국내 골프장들이 그린을 해치는 골프화 규제 움직임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본지 1299호에 보도한 ‘그린 해치는 골프화 국내 골프장에서 퇴출 중’이란 제목으로 보도되자 “그렇잖아도 그동안 고객 서비스란 명목으로 인해 고민해 왔는데 적극 규제 하겠다”고 표명하고 나섰다.
국내 골프장에서 골프화 착용을 규제하는 것은 1990년대 쇠징스파이크 이후 처음이다. 쇠징스파이크 규제 이후 스파이크징 골프화에 대해서는 골프장 측도 관대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스파이크 리스를 비롯해 유틸리티 골프화 등 다양한 모델이 나오면서 골프장 그린을 해치는 골프화가 많이 등장했다.
A골프화의 경우엔 그린을 칼처럼 자르거나 일체형 트랙션으로 디자인 돼 그린 답압이 매우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B골프화의 경우는 출시한지 오래 됐지만 아직도 많은 골퍼들이 신고 있어 플라스틱 징 자체가 너무 강하고 예리해서 그린을 많이 해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골프화를 제작해 판매하는 회사가 어림잡아서 약 20여 곳 남짓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화 전문업체 C사는 “그동안 우리는 골프화를 골프 장비로 생각하고 디자인 제작해왔는데 일반 타 사의 경우 골프화를 패션으로만 생각해서 제작했다”고 지적하면서 “골프화의 기능성과 전문성이 더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국내 골프장과 그린키퍼들 역시 “최근 들어 골프장 그린훼손이 심각할만큼 비전문 골프화 사용이 남발되고 있다”면서 “겨울시즌 그린 답압과 훼손이 더욱 심한만큼 출입규제 골프화 리스트를 만들어서 게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D골프장은 “골프장 그린을 배려하지 않은 소재와 디자인으로 그린 답압과 훼손을 심하게 시키는 골프화에 대해 고객도 책임감이 있다며 이런 과잉 서비스는 지양할 예정”이라고 했다.
1990년대 이후 한동안 국내 골프장에서 골프화 규제가 없었다. 때문에 이번 골프장들의 그린답압과 그린훼손이 심한 골프화 출입규제에 골퍼와 골프화 업체의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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