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디어 원거리 방역방제기, 토농 Z-맥스, 제이콥슨 스프레이텍 XP
골프장 시약차들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올해 각사에서 출시된 제품들의 특징은 신기술의 적용으로 인한 작업시간 단축과 여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다기능 탑재 여부다. 시약과 배토 작업을 함께 수행할 수 있는 제품은 물론 그린 시린징과 에어 블로워 작업에도 활용가능하다. 
작업자의 편의를 위해 시야와 조작성을 크게 개선한 제품도 출시됐다. 조향 방식 자체가 자동차와 유사해 누구나 큰 어려움 없이 운전할 수 있다. 주행 안전 혹은 작업 안전을 위한 배려도 늘고 있다. 운전석 전면에 고강도 강화유리를 채택해 외부 충격을 방지해주면서 탁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여기에 4개의 바퀴를 동시에 제어하는 4륜 유압브레이크, 2점식 안전띠를 채택해 운전자 안전도를 높였다.

과거 일반차량에 탑재되는 원거리 방역기의 경우 중량 문제 등으로 코스 내 이동이 불가능했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경량화 또는 분무 거리 증가로 인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경량 시약차의 경우 잔디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코스를 드나들 수 있어 작업자들의 스트레스를 크게 줄여준다. 
또한 스프링클러 호스 연결 장치가 있어 작업 중 언제라도 물을 보충 할 수 있다.
골프장 관계자들은 “최근 다양한 사양을 갖춘 국내외 시약차들이 등장하면서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가 되어간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앞으로 시약차들이 수행하는 다양한 기능과 내실화를 통한 품질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존디어 다목적 원거리 방역방제기
법면 관리 효율적…양잔디 작업에도 효과 탁월

국제인터트레이드(주)에서 판매중인 원거리 방역방제기는 27마력의 자체엔진 및 특수 임펠라(알루미늄 합금) 장착을 통해 약 30미터(측면 45도 작업시 40미터)의 높은 수목에 대한 시약, 시비가 가능하다.
법면, 수목 등 작업자가 진입하기 힘든 곳을 원거리에서 시약 살포하기 때문에 좀 더 효율적인 코스관리를 가능케 한다. 특히 양잔디 골프장의 경우 페어웨이에 일반차량용 시약차의 진입이 불가능하지만, 존디어 다목적 작업차용 원거리 방역방제기는 페어웨이에 직접 진입할 수 있기 때문에 카트로 옆 수목이나 비관리 지역을 순방향으로 수목 방역 및 에어분사로 옆면살포가 가능하다.
또한 다목적 작업차 탑재 시 타 방제차량에 비해 회전반경을 최소화 시켰으며, 그린시린징을 통해 양잔디 관리를 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시약, 시비 작업뿐만 아니라 송풍바람을 이용한 에어브로워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코스관리장비 구입비용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른 봄 건조시엔 화제 진압효과를 볼 수 있고, 겨울철엔 짧은 낮 시간동안 다량의 시약, 시비를 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밖에도 다목적 작업차에 장착해 효율적인 방제작업을 할 수 있는 그린 및 페어웨이 시약탱크 ‘HD200’과 ‘HD300’도 선보였다. 757리터의 탱크용량에 스로틀, 거버너 키트를 부착해 일정한 속도와 양으로 살포할 수 있다. 유압방식으로 PTO 구동방식보다 소음과 잔고장이 적어 안정된 작업이 가능하다. 양수 또는 격막 펌프를 사용할 수 있으며 양수펌프를 사용하면 유지보수가 용이하고 유량을 분당 395리터로 유지할 수 있다. 격막펌프는 압력이 강하며 일정한 압력으로 분당 113.9리터의 유량을 유지한다. 컨트롤러도 수동 또는 자동으로 선택할 수 있다. 안정적이면서 합리적인 수동 컨트롤러는 심플한 분사를 만들어내고 하나의 컨트롤 박스에 모든 기능이 통합돼 있다. 또 주요 배선장치만 바꾸면 자동방식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 (주)토농 우수한 효율 자랑하는 시약 살포기 Z-맥스
콤팩트한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옵션 제공

다양한 활용성과 작업 효율을 자랑하는 시약 및 비료 살포기가 출시됐다. 
코스장비 전문업체 (주)토농(대표 김양곤)이 최근 선보인 Z-맥스는 미국 L.T. Rich Products사의 Z시리즈 코스장비 중 하나다. 
Z-맥스는 콤팩트한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작업능률과 다양한 옵션제공으로 현지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골프장이 원하는 빠른 작업과 생산성 극대화를 충족시키는 제품이다. 승용식 소형장비이면서도 넓은 골프장은 물론 작은 공원등에서도 두루 사용가능하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탁월한 시약 및 시비 작업 능력이다. 110리터 시약탱크가 좌우로 장착돼 총 220리터의 용량을 살포할 수 있다. 각 탱크는 독립 또는 동시 가동이 가능하다.
폭 3m, 3섹션 접이식 붐을 갖추고 있으며 낮게 설치된 노즐로 세밀한 분사를 할 수 있다. 토농은 전면부에 설치된 붐을 국내환경에 맞게 후면배치로 개선했다. 또 23m 호스릴을 갖추고 있으며 19LPM 액체펌프는 26LPM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시비를 위한 호퍼 및 적재함은 145kg에 불과하며 유압구동 호퍼시스템으로 91∼176cm까지 살포폭 조절이 가능하다. 특허 받은 록킹 캐스터 시스템으로 언덕 경사에서 탁월한 안정성을 보이며, 16마력 뱅가드 엔진은 넉넉한 동력을 제공한다.
듀얼펌프 휠 모터 트랜스미션을 적용하고, 지상 최대속도 13km/h로 빠른 작업을 지원한다. 
속도 조절바를 통해 원하는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1회 주입으로 최대 24만㎡까지 살포할 수 있으며, 디지털 계기판을 장착해 정확한 작업량 측정도 가능하다. 

▶제이콥슨 승용식 시약차 스프레이텍 XP
넓은 운전석과 저중심설계 강점, 정밀 분사 능력 돋보여

다양한 환경에서 최적의 성능을 자랑하는 제이콥슨의 신형 시약차가 출시됐다. 
(주)서원양행(대표이사 이광)이 출시한 제이콥슨 ‘스프레이텍(SprayTek) XP는 넓은 운전석과 저중심 설계로 안정적인 작업이 가능함 여유있는 토출걍과 정밀 분사 능력이 돋보인다. 
스프레이 컨트롤러는 압력제어식 Raven 203과 유량제어식 Raven 440, Raven Envizio ProⅡ가 지원된다. 여기에 Raven Envizio ProⅡ GPS 매핑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를통해 효율적이고 정밀한 분사가 가능하다. 또한 윈도우 CE 6.0이 적용된 6.4인치 스크린으로 제어 및 작업 상황 모니터가 편리하다. 이를 통해 균일한 혼합과 정확한 시약을 보장해 약제 낭비를 줄였다. 교반기 역시 운전석에서 켜고 끄거나 조정할 수 있어 편리하다. 

다목적 작업차 트럭스터 XD를 기반으로 가솔린(32.5마력), 디젤(24.8마력) 모델과 2륜, 4륜 구동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 엔진은 각각 구보다 972EFI 가솔린 엔진과 구보다 D1105 디젤 엔진이 장착된다. 시약탱크 용량은 663리터, 1136리터 두 종류이며 충격에 강한 폴리에틸렌 소재가 적용됐고 무게중심을 낮춘 저중심 설계로 우수한 시야 및 조종성을 제공한다.
원심 펌프는 부식방지 스테인리스가 적용됐다. 60psi에서 64gpm(242Lpm)의 토출량을 제공해 탱크 내 교반 기능이 뛰어나다. 자동차형 파워핸들을 채택했으며 수동 5단 트렌스미션을 장착했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저작권자 © 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