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다가오면서 제설장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장비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지금이 적기다. 12월이 되어 눈이 내린 뒤 부랴부랴 장비구입을 강구하는 것 보다는 만일의 사태에 미리 대비하는 준비성이 필요하다. 
한동안은 제설장비에 대한 오해가 많았다. 대표적인 것이 장비에 의한 제설작업은 잔디를 손상시켜 코스가 망가질 것이라는 우려였다. 그러나 이는 장비의 잘못된 운용때문이지 장비 투입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최근 수년간 한반도에 영향을 끼친 이상기후는 골프장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변덕스러운 날씨는 개장 일수에 영향을 끼치고 내장객들의 발걸음을 멀어지게 하는 주범이었다. 때문에 춥고 눈이 많은 수도권과 강원권 골프장들은 제설장비가 필수다. 다행히 요즘 출시되는 제설장비의 효율은 몰라보게 좋아졌다. 

그동안 상당수 골프장들은 눈이 올 때마다 캐디부터 대표이사까지 모든 인력이 총 동원돼 눈치우기 작업에 온종일 매달리기 일쑤였다. 하지만 매년 눈 내리는 날이 늘어나고 기록적인 적설량 때문에 인력만으로 그 넓은 골프코스의 눈을 치워내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 또 제설작업은 추위와 싸워야 하고 체력소비도 많아 작업자들이 쉬 지치며 기동성과 효율성도 떨어지는 문제점이 많았다. 그래서 이제 국내 골프장들도 힘을 들이지 않고도 빠르고 쉽게 눈을 치우는 제설장비에 더욱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에 위치한 (주)토농(대표 김양곤)은 미국 스테이너社의 한국 총판으로 다목적 트랙터를 비롯해 다양한 골프산업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40여년 전통의 스테이너 트랙터는 강력한 힘과 많은 기능을 소화할 수 있다. 수 많은 어태치먼트(attachment)를 탈부착 할 수 있어 골프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잔디 깎기, 청소, 토양관리, 제설작업 등 사계절 내내 활용할 수 있다. 활용폭이 한정된 기존의 트랙터와 차이가 크다. 

제설 장비를 매단 스테이너 트랙터가 페어웨이 한가운데를 지날때마다 30㎝이상 쌓인 눈이 단번에 치워진다. 워낙 효율이 좋기에 일단 트랙터 한 대와 관련 어태치먼트를 구비하면 눈에 대한 걱정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스테이너 트랙터는 뛰어난 성능과 함께 작업자를 위해 편의성도 갖췄다. 자동차식 브레이크 레버, 직관적으로 설계된 계기판과 게이지 및 경고 알람, 유압식 스티어링 시스템으로 보다 쉽고 빠르게 방향전환이 가능하다. 
스테이너의 450·440 시리즈는 독창적 프론트 어태치먼트 장착방식을 기본으로 채택했다. 여기에 경사 지형이 많은 한국 골프장에서 최고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중량분배 시스템을 도입했다. 무게중심의 이동을 통해 프론트 어태치먼트의 무게를 트랙터의 앞바퀴로 이동시켜 마찰력과 안정성을 향상 시켰다. 이를 통해 골프장 관계자들이 원하는 ‘어떤 환경에서도 한결 같이 사용이 가능한’ 트랙터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제설 어태치먼트 중 블로워(SB648·448·454)는 122·137cm의 작업폭을 제공하며 중작업용 강철 소재의 측면 패널 및 하우징, 이중 층 구조 베이스, 유지보수가 필요 없는 기어박스가 적용됐다. 또 롤러 베어링과 브래스 부싱이 높은 RPM의 오거 및 임펠러를 지원한다.

특히 올해 새롭게 출시된 SB648은 프로페셔널 스노우 블로워를 지향하는 설계로 전문 제설장비급의 작업 품질을 자랑한다.
회전식 브러시(RS350·454)는 155·157cm의 작업폭을 제공하며 보도, 진입로, 포장지역에 쌓은 눈을 효율적으로 치울 수 있다. 또 유압제어장치로 브러시를 좌우 30도까지 조절해 원하는 방향으로 눈을 치울 수 있게 한다.
슬립 스쿠프(SS244·248)는 다양한 물건을 옮기는데 유용해 쌓인 눈을 담아 올리거나 이동시키는데 활용할 수 있다. 파워 앵글 블레이드(BD248·260·272)는 122·152·183cm의 세가지 블레이드 폭으로 눈을 치울 수 있으며, 유압제어로 좌우 30도 조절이 가능하다. 스프링, 전방 틸트, 안전 트립 등이 탑재돼 블레이드를 보호한다. V-블레이드(BD358)는 가동 중에도 전기유압제어로 V자형, 일자형, 스쿠프형, 기울기형 등으로 자유자재 변환이 가능해 제설작업 상황에 따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스테이너 제설 어태치먼트는 스테이너 450·440 트랙터에 장착할 수 있으며, 2점 퀵히치 시스템으로 빠르고 쉽게 탈부착이 가능하다.

(주)토농은 제품 구매에서부터 각종 A/S등의 사후지원을 완벽히 지원한다. 이밖에도 내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국 골프 산업 박람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새로운 2018년 신제품을 소개하고 앞선 기술력의 제품들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삼을 전망이다. 
김양곤 대표이사는 “스테이너의 가장 큰 장점으로 1대의 트랙터로 4계절 내내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골프장의 인력과 시간을 아낄 수 있으며, 겨울철에도 제설 어태치먼트를 통해 검증된 제설능력까지 발휘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라 강조했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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