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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장 추석 연휴에 골프업계가 함박웃음을 지었다. 골퍼들의 뜨거운 관심과 함께 예약 문의가 쇄도했다.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인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잔뜩 위축됐던 지난 해 분위기와는 완전히 달라진 상황이다. 
상당수 골프장들은 길게는 일주일이 넘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휴일 없이 매일 문을 열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최근 밝힌 추석 연휴 전국 골프장 영업 계획에 따르면 53개 골프장들은 지난 9월 20일부터 10월 9일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손님을 받았다. 또한 추석 당일만 휴장하는 골프장도 87개사에 달했으며 대부분의 대중제 골프장은 휴장 없이 운영했다. 

실제로 연휴 기간 전국 각지 골프장들은 예약 문의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추석 이튿날인 5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9일까지 상당수 골프장들은 내장객들로 가득했다. 수도권의 A 골프장 관계자는 “연휴 기간의 경우 이미 지난 9월부터 예약이 꽉찬 상태”라며 “9~10월은 1년 중 가장 예약률이 높은 성수기에 속하는데다 이번 추석 연휴는 기간 자체가 길다 보니 예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골프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한편 연휴 기간에 골퍼들의 발길이 이어진 데는 골프장들의 탄력적인 가격 운영도 큰 역할을 했다. 대다수 골프장들은 이번 추석 연휴를 ‘대목’으로 삼아 내장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연휴 기간 주중요금 적용과 요일별 시간대별 그린피를 받는 등 다양한 형태의 그린피 할인 골프장도 24개사가 있었다. 또한 송편과 설렁탕 등 식사를 제공하고 셀프팀 운영과 카트비 면제 등 한가위 이벤트를 실시하는 곳도 많았다. 
골프장 관계자는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을을 즐기려는 골퍼들의 예약도 이어지고 있다”며 “연휴가 끝나더라도 찬바람이 불기 전인 10월말까지는 활황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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