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에 ‘골프장 마케팅’ 바람이 거세다. 과거에도 골프와 수입차를 연결시킨 고급이미지 마케팅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최근에는 각 업체들간의 경쟁이 더욱 대형화·고급화되는 추세다. 자동차 업체들이 펼치고 있는 골프마케팅의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세계적인 골프대회를 후원하거나 홀인원상 등으로 고급승용차를 경품으로 내놓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골프채 세트와 골프백 증정，골프장 라운드 무료이용권 등 다양한 아이디어로 골프마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이 이처럼 골프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것은 자사 승용차에 대한 이미지 제고와 골프장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한 판촉활동 강화에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BMW는 지난 17일 막을 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미래재단 채리티’ 퍼팅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는 KLPGA를 대표하는 미녀 선수 중 하나인 박결 프로가 참가했다.

이 이벤트는 모든 갤러리가 참여할 수 있으며, 소정의 기부금을 내고 이벤트 퍼팅 게임을 해 성공하면 나이키의 고급 골프우산 등 기념품을 증정했다.
갤러리를 위한 이벤트 역시 대폭 강화됐다. 올해는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와 연계한 이벤트인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를 대회 주간에 개최했다. BMW 드라이빙센터 3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이벤트로 잔디 광장에 옥토버 펍(Pub)을 운영하고 푸드 트럭 운영, 전기차 체험 기회 제공, 택시 드라이빙 선착순 무료 체험, 메인 스테이지 공연 등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했다. 

현대 제네시스 브랜드 역시 ‘제네시스 챔피언십’ 개최에 앞서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골프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서는 최경주(47·SK텔레콤)를 비롯해 2016년 KPGA 제네시스 포인트 대상자 최진호(33· 현대제철),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랭커 4명 이창우(24·CJ대한통운), 이형준(25·JDX멀티스포츠), 주흥철(36·동아회원권), 변진재(28·동아회원권) 등 총 6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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