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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계획이 좌초된 지자체의 각종 대형 개발사업들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의 주요 감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지난 9월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위 위원들이 오는 10월 23일 예정인 국감에 앞서 시가 추진했던 대형 개발사업 관련 자료들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들은 이번 국감에서 시를 상대로 검단스마트시티, 송도6·8공구 블루코어시티, 미단시티개발 등이 무산된 이유에 대해 집중적 질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검단스마트 시티 사업은 116억원의 세금이 투자됬지만 결국 무산된 바 있다. 이 사업은 인천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각각 50%씩 지분을 갖고 있는 인천 서구 검단택지개발사업지구(검단신도시, 1118만㎡) 중 470만㎡에 두바이 스마트시티사(SCD)가 첨단도시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였다.
송도6·8공구 블루코어시티와 미단시티개발 역시 집중 질의될 전망이다.
특히 인천시와 민간기업들이 소송이 예고되고 있어 감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송도6·8공구 중심부 128㎡ 부지에 68층짜리 랜드마크타워를 짓고 주변에 공동주택과 18홀 규모 골프장 등을 건립하는 블루코어시티 사업은 지난 9월 7일 땅 소유주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블루코어컨소시엄간 협상이 결렬돼 무산됐다. 블루코어 측은 인천경제청이 공모지침에 없는 무리한 요구를 했다며 소송을 준비 중인 반면 인천경제청은 블루코어에 귀책사유가 있다며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위원(인천 남동을)은 “인천은 대한민국의 개항과 경제발전을 선도한 곳이며 3대 도시이지만 위상과 달리 침체된 면이 있다”며 “이번 국감에서 현안을 꼼꼼히 살피고 인천 경제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한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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