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의 영향으로 가을이 일찍 찾아온 요즘은 골프장마다 잔디와 수목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골프장 코스관리자들은 내장객이 급증하는 초가을마다 신경을 곤두세운다. 관리를 조금만 소홀히 해도 잔디품질이 나빠지고 관리비용도 증가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올해는 비가 온 날이 많아 잡초번식과 해충의 피해도 예년에 비해 컸다. 

‘잔디’는 골프라는 스포츠의 근간이 될 정도로 중요하다. 때문에 잔디를 건강하게 생육하는 것은 골프장의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다. 농약과 비료는 각각 잔디의 해를 치료하고 해를 입지 않도록 튼튼한 잔디를 만들어준다. 때문에 각종 병해를 방제해 주는 약제 선정은 물론 이를 살포하는 시약차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에는 우수한 성능으로 코스관리자들의 고민을 덜어주는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됐다. 무더운 여름이 끝나고 가을로 진입하는 시기를 맞아 골프장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시약차들을 소개한다. 

▶제이콥슨 승용식 시약차 스프레이텍 XP 
넓은 운전석과 저중심설계 강점, 정밀 분사 능력 돋보여

다양한 환경에서 최적의 성능을 자랑하는 제이콥슨의 신형 시약차가 출시됐다. 
(주)서원양행(대표이사 이광)이 출시한 제이콥슨 ‘스프레이텍(SprayTek) XP는 넓은 운전석과 저중심 설계로 안정적인 작업이 가능함 여유있는 토출걍과 정밀 분사 능력이 돋보인다. 
스프레이 컨트롤러는 압력제어식 Raven 203과 유량제어식 Raven 440, Raven Envizio ProⅡ가 지원된다. 여기에 Raven Envizio ProⅡ GPS 매핑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를통해 효율적이고 정밀한 분사가 가능하다. 또한 윈도우 CE 6.0이 적용된 6.4인치 스크린으로 제어 및 작업 상황 모니터가 편리하다. 이를 통해 균일한 혼합과 정확한 시약을 보장해 약제 낭비를 줄였다. 교반기 역시 운전석에서 켜고 끄거나 조정할 수 있어 편리하다. 

다목적 작업차 트럭스터 XD를 기반으로 가솔린(32.5마력), 디젤(24.8마력) 모델과 2륜, 4륜 구동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 엔진은 각각 구보다 972EFI 가솔린 엔진과 구보다 D1105 디젤 엔진이 장착된다. 시약탱크 용량은 663리터, 1136리터 두 종류이며 충격에 강한 폴리에틸렌 소재가 적용됐고 무게중심을 낮춘 저중심 설계로 우수한 시야 및 조종성을 제공한다.
원심 펌프는 부식방지 스테인리스가 적용됐다. 60psi에서 64gpm(242Lpm)의 토출량을 제공해 탱크 내 교반 기능이 뛰어나다. 자동차형 파워핸들을 채택했으며 수동 5단 트렌스미션을 장착했다. 

▶존디어 다목적 시약탱크-‘HD200’ ‘HD300’ 
그린·페어웨이 등 고기능, 안정된 방제작업 탁월
존디어는 골프장 다목적 작업차에 장착해 효율적인 방제작업을 할 수 있는 그린 및 페어웨이 시약탱크를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린에서 사용하는 ‘HD200’ 및 페어웨이용 ‘HD300’ 시약탱크는 다양한 기능의 장비를 선택할 수 있어 작업자가 원하는 작업결과를 실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높은 품질의 양수 또는 격막 펌프, 탱크용량, 고급 자동 또는 수동 컨트롤러 등이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게 마련됐다. 여기에 최상의 다목적 작업차인 존디어 2020A 및 2030A가 시약탱크를 탑재해 방제작업에 시너지 효과를 실현한다.

HD200은 757리터의 탱크용량에 스로틀, 거버너 키트를 부착해 일정한 속도와 양으로 살포할 수 있다. 유압방식으로 PTO 구동방식보다 소음과 잔고장이 적어 안정된 작업이 가능하다. 양수 또는 격막 펌프를 사용할 수 있으며 양수펌프를 사용하면 유지보수가 용이하고 유량을 분당 395리터로 유지할 수 있다. 격막펌프는 압력이 강하며 일정한 압력으로 분당 113.9리터의 유량을 유지한다. 컨트롤러도 수동 또는 자동으로 선택할 수 있다. 안정적이면서 합리적인 수동 컨트롤러는 심플한 분사를 만들어내고 하나의 컨트롤 박스에 모든 기능이 통합돼 있다. 또 주요 배선장치만 바꾸면 자동방식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자동 컨트롤러는 존디어의 제어 프로그램으로 정확하고 정밀한 작업을 자랑한다. 작업자가 차량속도를 설정하면 컨트롤러가 이를 기반으로 자동으로 유량 또는 압력을 조절한다. HD300은 1135.6리터의 탱크용량에 유압방식으로 구동되며 일정속도와 양을 살포할 수 있다. 또 양수 또는 격막 펌프, 수동 및 자동 컨트롤러를 선택할 수 있다. HD200은 5.5m 작업붐대, HD300은 4.6∼6.4m 멀티붐대를 장착해 각 섹션별로 개별적인 액비작업이 가능하고 기본 삼각 노즐 장착으로 장소 및 작업에 다른 노즐 교체가 용이하다. 다양한 옵션도 마련돼 있다. 탈부착 스탠드는 별도의 도구 없이 작업기를 탈부착 할 수 있게 해준다. 폼마커는 별도 도구 없이 작동하고 운전석에서 바로 작동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릴호스 및 스프레이건을 선택할 수 있다.

▶ 토로 그린전용 시약차 ‘Multi Pro 1750’
다양한 용도의 쓰임새가 높은 ‘멀티형’ 제품

토로에서 출시한 그린전용 시약차 ‘멀티프로 1750(Multi Pro 1750)’은 제품명 그대로 다양한 용도의 쓰임새가 있는 ‘멀티형’ 제품이다. 
멀티프로 1750은 새로운 콜러 27마력 엔진과 완전히 새로워진 전면 서스펜션이 확실한 시야각과 안전감 있는 승차감을 제공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는 시약차이다.

특히 새로워진 퀵 파인드(Quick Find) 제어시스템을 장착함으로써 정밀 살포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탁월한 교반 능력의 6-다이어그램 펌프, 세척 헹굼 탱크, 삼각붐대, 바람막이, 소닉붐, 호스릴과 폼마커, 보랭식 스프레이어 등 기존 ‘멀티프로 5800’의 성능과 옵션을 그대로 장착할 수 있게 제작돼 뛰어난 작업 효율성과 정밀성을 제공한다.

법면, 수목지 등 작업자가 진입하기 힘든 곳에서도 효율적인 시약 살포가 가능하다. 타 방제차량에 비해 회전반경을 최소화 시켰으며, 그린 시린징을 통해 잔디 관리를 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정밀한 시약, 시비 작업이 가능하기에 기타 코스관리장비 구입비용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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