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500개 골프장 중에서 가장 ‘사람 냄새’ 나는 골프장 운영을 하는 곳을 선택한다면 단연 서원밸리 골프장일 것이다. 일년에 내장객이 약 20만명이 다녀가고 그린콘서트 때 약 4만명 이상, 문영오픈 등 각종 대회 행사에 2만여명이 다녀간다. 이외 다양한 업무와 벤치 마킹 등으로 서원밸리를 찾는 사람은 어림잡아 30만명이다. 그렇기에 서원밸리 골프장은 자연과 사람이 하나되는 골프장 운영을 표방하고 있다. 사람이 가장 잘 쉬고 편안하게 다녀갈 수 있으려면 당연히 친환경 골프장으로 거듭나야 한다. 

지난 2000년에 개장한 서원밸리 골프장은 친환경을 우선으로 하는 설계와 경영을 해왔다. 올해로 17년째로 강산이 두 번 바뀌어 가고 있다. 그동안 멸종됐던 동식물이 돌아오고 골프장은 어느새 자연을 품었다. 고향의 정이 느껴지는 문화 1번지 골프장이라는 점에 토를 달 사람은 없다. 여기에 지역은 물론 모두와 나누려는 최등규 회장의 나눔정신으로 인해 국내 골프장 중에서 가장 많은 문화행사를 그것도 무료로 진행하고 있는 모범적인 곳이다.

올 7월에 열린 KLPGA문영오픈 갤러리로 참가한 이옥희(50.일산 거주)씨는 “수도권에서 가까운 곳에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품고 있는 곳이 있는 줄 몰랐다”며 “자주 오고 싶은 곳”이라고 덧붙였다. 서원밸리는 단 한번도 친환경 골프장 선정에서 빠진 적이 없을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골프장이다. 이번에도 7위에 오를만큼 높은 평점과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친환경골프장 탐방지로 선정했다. <편집자 주>

● 임금님도 반한 서원밸리 골프장, 그리고 사냥터 
서원밸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그린콘서트이다. 하지만 그 이전부터 이곳은 임금님의 사냥터로 더 유명하다. 서원밸리를 병풍처럼 둘러싼 금병산(錦秉山, 293m)의 뜻에서 알 수 있듯이 임금님이 잡는 산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그만큼 지리적인 조건이 최상이라는 방증이다. 외부 침입도 불가능하며 산 가운데 분지처럼 자리잡고 있는 산세와 남향으로 사시사철 볕이 잘 드는 곳이다. 그 명당위에 서원밸리 골프장이 들어선지 20여년이 가까워 오고 있으며 그 비경과 스토리텔링이 숨 쉬고 있는 이곳에 1년에 약30만명이 다녀가고 있다. 

서원밸리 골프장을 다녀간 모든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코스와 시설 그리고 자연환경이 너무도 포근하다고 말한다. 마치 엄마의 자궁처럼 포근함을 주는 말 그대로 상서로운 땅이다. 여기에 서원밸리 코스에 1300주의 낙랑장송과 각가지 꽃과 동.식물이 군락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특히 서원밸리는 매년 골퍼와 일반인들이 약 30만명이 다녀가는 만큼 농약 사용을 대폭 줄이는 친환경 관리를 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농약 사용량이 11kg/ha 이었던 것이 2012년엔 2.5kg/ha까지 줄어들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 이상의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대신 미생물재제와 목초액, 유기 비료 사용량을 늘렸다. 수질 정화에 능한 꽃창포, 물 상추, 부레옥잠 등을 폰드에 자생시켜 친 자연화를 위한 다양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년 비료 사용 횟수도 그린 14회, 티박스 7회, 페어웨이에 3회까지 줄였다. 

골프장 녹지율(원형녹지+복원녹지)도 회원제 58.1%, 대중제도 55.58%까지 확대 운영 중이다. 뿐만 아니라 동식물 단지와 인공습지, 계류를 잘 보존 발전시켜 반딧불이 돌아올 만큼 청정 골프장으로 탈바꿈 했다. 

서원 9번 홀엔 토종닭, 칠면조, 뿔새, 공작, 금계가 산다. 밸리 코스엔 고라니, 청둥오리, 금독수리, 매, 딱따구리, 너구리, 토끼, 콩새가 서식하며 생태계 균형을 이뤄 살고 있다. 또한 서원힐스 8번 홀엔 가로4m, 세로 6m의 자연 인공 섬을 조성해 검둥오리와 물닭이 공생하고 있다. 물벼룩, 잠자리 애벌레를 먹고 사는데 가끔 사료도 충분하게 뿌려주고 있다. 모든 폰드에 비슷한 크기의 인공 섬을 만들어 동식물이 살아갈 수 있도록 집을 만들어 주고 있다.

● 친환경이 답, 풍부한 물 담수시킨 골프장 최초 코퍼 댐과 생태 터널
2012년 서원밸리 골프장은 골프장 단지 내에 18홀을 증설했다. 단순히 코스만 늘린 것이 아니라 주변 자연환경까지 생각한 코스를 만들었다. 동식물 터널과 쿠퍼댐이 그 대표적이다. 130여미터에 이르는 동식물 터널은 가히 압권이다. 산을 그냥 절개하거나 길을 내면 공사비의 5분의 1만 들어가면 된다. 하지만 서원밸리 측은 과감하게 동식물의 생태터널로 조성했다. 최등규회장의 자연 그대로 골프장을 조성하고 동식물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하자는 경영철학이 녹아든 것이다. 터널조성비로 무려 31억원을 들였다. 여기서 매년 6월 다문화가정 부부 합동 무료결혼식까지 올려주는 명당으로 발전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골프장 최초로 코스 밑에 코퍼 댐을 만들었다. 이는 골프장의 친환경 관리와 이행을 목적으로 갈수기에도 풍부한 수량을 확보해 골프장 잔디 관리와 인근 주민들에게도 농업용수로도 지원하고 있다. 코퍼댐 조성은 비용대비 효율성만 생각했다면 조성이 힘들었을 것이다.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친자연화 실행을 하겠다는 서원밸리만의 운영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외에도 그린콘서트 때는 아이부터 노인들까지 무공해 자연에서 실컷 즐기고 갈 수 있도록 유해한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행사 때는 땅에서 잘 썩는 친환경 쓰레기봉투를 나눠 주고 있다. 서원밸리는 골프장 개방을 통해 친 자연을 모든 사람과 함께 공유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평가 받는다.

● 2017 다양한 문화 행사, 사람을 위한 행사 성황리에 마쳐
서원밸리는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그린콘서트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약 4만2000명이 다녀갈 만큼 이제는 글로벌 행사가 됐으며 해외에서도 3000명이 다녀간다. 아이돌 빅스, 구구단을 비롯해 총 20명이 넘는 출연진이 5월 밤하늘을 수놓았다. 그런가하면 6월엔 다문화 가정 무료 결혼식을 서원힐스 레인보우터널에서 그 다섯 번째 행사로 진행했다. 매년 4쌍 이상의 다문화 가정이 서원힐스 결혼식을 통해 탄생하고 있다. 7월에는 KLPGA 문영오픈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완벽한 코스관리와 운영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일반 골퍼들은 TV를 통해 그림같은 서원밸리코스를 감상했다. 이후 직접 골프장 경험을 나서는 골퍼들도 크게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서원밸리는 올 초에 클럽하우스와 코스에 대한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추진해 호평을 받았다. 그런가하면 JTBC와 함께 무료집지어주기에 동참해 집이 없는 어려운 이웃에게 새집을 지어주는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했다. 지난 2015년도엔 경기도 아름다운 10대 골프장, 2016년 10대 레스토랑 선정에 선정되면서 항상 베스트 톱10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또한 올해 초 선정된 가장 라운드하고 싶은 골프장 5위에 오를만큼 서원밸리는 일반 골퍼들의 로망이기도 하다.

특히 고객에게 바른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는 일념으로 식자재를 골프장 내 텃밭에서 자급자족하고 있다. 농약을 치지 않는 친환경 농법을 통해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파주의 명물 장단 콩으로 만든 장은 5년 숙성을 거쳐 고객 식탁에 올린다. 조리장이 매일 아침마다 장당 콩으로 만든 수제두부로 해물순두부찌게, 두부김치를 제공하고 있다.

● 인간미 물씬 풍기는 사람이 우선인 골프장으로 만들어 나갈 터
서원밸리의 중심엔 항상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자연이기에 사람과 자연이 하나되는 골프장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가 깊다.
최등규 회장은 수익을 먼저 생각하지 말고 자연과 고객의 니즈를 먼저 생각하라고 항상 강조한다. 바른 먹거리와 친환경, 그리고 문화가 살아있는 골프장으로 발전할 수 있다면 그 곳엔 투자를 절대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게 최등규 회장의 운영철학이다. 단순히 보여주기가 아닌 진정한 나눔 문화가 배어 있음을 보여준다.

서원밸리의 자연은 결코 서원밸리 것만이 아니며, 후대까지 공유해야할 소중한 자연이자 자산이기에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한다. 수도권에서 불과 30분만 나와도 감동이 있는 친자연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서원밸리이기에 가능하다. 

열악하기 짝이 없는 허술한 집을 단 몇 개월 만에 새롭게 지어 줄 수 있었던 것도 대보건설 기술진들의 열정과 따듯한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새로 집을 지어준 여주 편에서는 105㎡ 규모의 조경 조성을 위해 서원밸리 조경 팀이 합류해 서원밸리 잔디 (한국잔디 조이시아그라스 (zoysiagrasses))를 직접 공수해 식재하기도 했다. 

이종현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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