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01년 베어크리크로 왔으니까 17년째이고 그동안 4분의 대표이사를 모시면서 참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현 류경호 대표님의 뜻을 받들어 베어크리크 골프장의 성실한 조력자가 되도록 노력해야지요”

베어크리크 이재종 전무는 조용히 늘 그 자리에서 빛을 내기보다는 빛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춘천(현 라데나)골프장서 근무하다 지난 2001년 베어크리크로 자리를 옮겼다. 그동안 경리, 총무, 인사, 코스 등 골프장 전 분야에 걸쳐 경험한 말 그대로 멀티 보직을 거쳤다. 그 결과 지금은 류경호 대표의 든든한 조력자로서 베어크리크 골프장의 미래를 위해서 함께 뛰고 있다.

“대표님이 올해 정식 부임하셔서 가장 먼저 강조한 부분이 바로 자연스러움입니다. 인위적으로 티내지 말고 은은하게 향기를 발하자는 것이었죠. 제일 먼저 시행 한 것이 락카 내 친환경 제품 비치였습니다. 기존 제품보다 4배정도 비용이 더 들어 갑니다”

이 전무는 사실 류대표의 과감한 결단에 놀랍기도 하고 다소 주춤거려지기도 했다고 한다. 요즘 골프장 경영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비용을 늘린다는 것 때문이다. 하지만 고객들이 먼저 알고 칭찬과 함께 박수를 보내 올 때 이것이 과비용이 아닌 투자임을 알게됐다고 말한다. 뿐만아니라 코스 내의 부자연스러운 시설과 조경들을 없애자고 류대표께서 말했는데 진행하고 보니 정말 자연스러움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됐다고 한다. 인위적인 화분과 화단을 없애니 자연풍경이 되더라는 것이다. 부자연 스러운 것들을 하나씩 없애다보니 깨끗함, 다시말해 클린골프장이 됐다고 한다. 심지어는 스타트 티 광장 앞 재떨이를 건물 구석에 설치했다. 서비스 개념에서는 불편한 것이지만 대다수 골퍼에겐 자연스러움이었고 이 역시 호평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이 전무는 류대표를 통해서 친환경과 명문코스가 반드시 새로 만들어 가는 것만이 아닌 안에서의 새로운 정리와 내실이 필요하다는 것도 깨닫게 됐다고 한다. 이를 통해서 올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했다. 단 한번 뿐인 인생이란 욜로(YOLO. You Only Live Onc) 이벤트를 통해서 자기 주도적인 삶의 골프 문화를 조성시켰다. 캐디 역시 친구들을 초청해서 라운드 할 수 있도록 했고 정작 캐디 본인은 그린피를 면제해주는 복지 시스템으로 타골프장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류 대표님은 WHEN보다는 HOW를 강조하십니다. 지금의 이것을 어떻게 관리하고 유지시켜 발전해 나갈 것인지를 말하는 겁니다.”

이재종 전무는 20여년 간 경험한 골프장 실무 노하우와 류대표의 경영학 전공 노하우와 15년간 근무한 경험이 잘 버무려져서 빛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한다. 자신 역시 류대표의 성실한 조력자로 예스만 하지 않고 좋은 방향에 대한 건의를 통해 베어크리크의 미래 10년을 만들어 가겠다며 조용한 미소로 화답했다. 

이종현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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