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다목적 운반차가 진화하고 있다. 최근에 출시되는 운반차들이 기존과 다른 점은 세련된 디자인과 여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다기능 탑재 여부다. 투박한 이미지의 농기계와 달리 자동차처럼 매끈하고 아름다운 원색을 강조한 외형도 많아졌다. 
또한 사람이 직접 탑승해 14~30km/h의 속도를 낼 수 있어 각종 작업 뿐만 아니라 골프장에서의 이동수단으로서도 활용도를 넓히고 있다. 

필요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어 선택의 폭도 넓다. 디젤형은 강력한 힘에 작업기를 연결해 여러 작업이 가능하다. 작업, 적재, 이동에 최적화됐다. 가솔린 모델은 디젤 모델에 비해 비교적 저렴할 뿐 아니라 빠른 가속력이 돋보인다. 골프장에서는 물론 야외 레저활동에도 최적화됐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전동 모델은 전기모터 방식을 사용한다. 무매연, 저소음, 저진동이 강점이다. 리조트나 학교, 공원 등 정숙을 유지해야 하는 곳에 적합하다. 

최근 출시 제품들은 운전도 편하다. 조향 방식 자체가 자동차와 유사해 누구나 큰 어려움 없이 운전할 수 있다. 주행 안전 혹은 작업 안전을 위한 배려도 늘고 있다. 운전석 전면에 고강도 강화유리를 채택해 외부 충격을 방지해주면서 탁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여기에 4개의 바퀴를 동시에 제어하는 4륜 유압브레이크, 2점식 안전띠를 채택해 운전자 안전도를 높였다.

골프장 관계자들은 “최근 다양한 사양을 갖춘 국내외 운반차들이 출시되면서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가 되어간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앞으로 운반차들이 수행하는 다양한 기능과 내실화를 통한 품질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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