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정(35)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6번째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사진=오상민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개인 통산 26번째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전미정(35)이 진한 아쉬움을 표출했다.

전미정은 28일 일본 나라현의 오크몬트 골프클럽(파72ㆍ6538야드)에서 끝난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총상금 8000만엔ㆍ약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강수연(41), 후지타 사이키(일본)와 공동 선두를 이뤘지만 연장전 승부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공동 선두(7언더파)로 출발한 전미정은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우승 고지에 성큼 다가섰다. 그러나 전미정은 후반 들어 단 하나의 버디도 추가하지 못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다면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었지만 역시 파에 그쳤다.

연장전 패배 후 전미정은 “후반에 기회가 여럿차례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다. 승리의 여신이 나를 선택하지 않았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전미정은 JLPGA 투어 통산 25승으로 한국인 최다승 보유자다. 만약 5승만 더 추가한다면 JLPGA 투어 영구 시드까지 획득할 수 있다.

전미정은 이번 대회에서 632만엔(약 6400만원)의 상금을 추가, 시즌 상금을 4033만333엔(약 4억원)으로 늘리며 지난주 상금순위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끌어올렸다.

한편 JLPGA 투어 다음 일정은 내달 2일부터 사흘간 일본 니가타현의 요넥스컨트리클럽(파72ㆍ6423야드)에서 열리는 요넥스 레디이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7000만엔ㆍ약 7억원)다. 지난해는 포라니 추티차이(태국)가 정상에 올랐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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