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개인 통산 3승을 달성한 강수연. (사진=오상민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한 강수연(41)이 기자들 앞에 섰다.

강수연은 28일 일본 나라현의 오크몬트 골프클럽(파72ㆍ6538야드)에서 끝난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총상금 8000만엔ㆍ약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전미정(35), 후지타 사이키(일본)와 공동 선두를 이뤘지만 연장전 승부 끝에 우승컵을 안았다.

시상식 후 기자회견장을 찾은 강수연은 “올해 들어 줄곧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당초 목표였던 시즌 1승을 빨리 달성하게 돼 기쁘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우승 예감을 했냐는 질문에는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선두와 2타차가 됐기 때문에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4) 그린에서 후지타 (사이키) 선수가 보기를 하는 모습을 뒤에서 보고 여기(18번홀)서 버디를 잡으면 기회가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했다”고 답했다.

강수현은 정규 홀 마지막 18홀번에서 132야드를 남기고 9번 아이언으로 세컨드샷을 시도, 핀에서 약 3m 거리에 떨어트려 버디를 만들어냈다.

같은 홀에서 진행된 1차 연장전에서도 전 홀과 같은 거리를 남겨놓고 같은 아이언으로 세컨드샷을 쳐 역시 같은 라이의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강수연은 향후 목표에 대해 “당초 목표가 시즌 중에 1승이었는데 중반에는 1~2승 정도를 더 하고 싶다. 2~3승 정도를 목표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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