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케이프

남해 사우스케이프 골프장이 국내 골퍼들이 가장 라운드하고 싶어 하는 골프장 1위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가장 가고 싶은 해외 골프장으로는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개최되는 오거스타내셔널이 압도적인 1위에 꼽혔다. 

본지는 창간 27주년을 기념해 ‘2017년 골프장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가장 아름다운 골프장과 아름다운 클럽하우스, 라운드하고 싶은 골프장과 꼭 가보고 싶은 해외 골프장을 물었다. 지난 3월 2일부터 24일까지 수도권 골프 연습장을 중심으로 본지 홈페이지, 카카오 톡 등의 SNS를 통해 조사했다. 온·오프라인의 골퍼 150명을 대상으로 3곳까지 복수추천을 받은 결과이다. 
설문 결과 골퍼들이 선정한 가장 라운드하고 싶은 골프장 1위는 남해사우스케이프가 12.5%의 지지를 받았다. 2위는 안양으로 11.4%가 라운드 해보고 싶은 골프장으로 꼽혔다. 

3위는 파인비치로 9.5%, 제주 나인브릿지가 9.2%의 지지를 받았다. 이어 휘슬링락이 8.3%로 5위, 서원밸리가 7.8%로 6위를 기록했다. 제이드팰리스는 7.4%로 7위, 우정힐스는 6.7%로 8위에 올랐다. 9위는 블랙스톤 제주로 6%의 골퍼들이 꼽았다. 이어 5.5%의 사우스스프링스와 4.7%의 더스타휴가 각각 10위와 11위를 기록했다. 남촌은 4%로 12위, 가평베네스트는 3.1%로 13위, 남서울은 2.1%로 14위, 아난티클럽서울이 1.8%로 15위를 차지했다. 

안양

조사결과를 토대로 살펴보면 골퍼들은 아름다운 자연과 코스, 그리고 휴식을 제공하는 힐링 골프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친환경이라는 요소가 갈수록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도심을 떠나 조금 거리가 멀더라도 지친 심신을 위로받길 원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실제로 푸른 바다와 울창한 숲을 경험할 수 있는 남해와 제주, 강원 지역의 골프장을 선호했다. 

친환경으로 유명한 골프장들도 높은 지지를 받았다. 서원밸리와 우정힐스, 블랙스톤제주, 사우스스프링스는 자연 친화력은 물론 친환경 운영의 모범적인 골프장이기도 하다. 이들은 모두 10위권 이내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증명했다. 

엄격한 회원관리와 차별화를 앞세운 이른바 깐깐한 회원제 골프장들도 순위에 올랐다. 국내 최고의 명문골프장으로 꼽히는 안양을 포함해 휘슬링락, 제이드팰리스가 그 대표적인 곳이다. 
여기에 더스타휴, 남촌, 가평베네스트, 남서울, 아난티클럽서울 등의 내로라하는 회원제 골프장들도 골퍼들이 평소 가고 싶어 하는 인기 골프장임을 방증시키고 있다.

한편 라운드하고 싶은 해외 골프장에는 마스터스가 개최되는 오거스타내셔널이 24.2%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오거스타는 아름다운 코스와 조경뿐 아니라 오랜 역사와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관련한 다양한 스토리텔링으로도 유명하다. 2위는 링크스 코스 중 하나인 페블비치가 15.2%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골프의 발상지에 위치한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류스 올드코스가 10.3%의 지지율로 3위를 기록했다. 중국 해남도에 위치한 미션힐스는 7.8%로 4위, 미국의 사이프러스 포인트는 7.1%로 5위를 기록했다. 히로노 골프장은 6.6%로 6위, 브리티쉬 오픈 개최지 중 하나인 턴베리도 5.8%로 7위를 기록했다. 8위는 오크몬드가 4.4%의 지지를 받았으며 9위는 웨이하이포인트가 4.1%로 꼽혔다. 10위는 미국의 파인밸리가 3.5%를 기록했다. 11위는 호주의 로열 멜버른이 3.1%, 일본 간사이 지역 효고현의 명문 ABC 골프장은 2.8%로 12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중국 춘성은 2.2%로 13위 태국 아마다스프링이 1.7%로 14위, 싱가포르의 센호사 골프장은 1.2%로 15위를 기록했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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