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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민의 일본 골프 탐험] 온천ㆍ장기 휴양의 메카 도켄타도 컨트리클럽 나고야

리조트 호텔 레지던스(residence) 앞에 펼쳐지는 18홀 코스는 숨이 멎을 만큼 매력적이다. 코스 전체를 병풍처럼 두른 대나무 숲, 교토(京都) 긴카쿠지(金閣寺)를 연상케 하는 2층 찻집 헤키소앙(碧層庵), 수려한 곡선미를 뽐내는 표주박 모양의 연못 등이 대표적이다. 
티잉그라운드마다 각기 다른 얼굴과,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사뭇 다른 풍광이 펼쳐진다. 이곳은 일본 미에현(三重県) 구와나시(桑名市) 다도초(多度町)에 위치한 도켄타도(東建多度) 컨트리클럽이다. 

골프와 온천, 장기 휴양지로 유명한 이곳엔 18홀 골프장과 회원제 리조트 호텔 레지던스 신관, 천연온천을 즐길 수 있는 숙박시설 호텔 다도온천이 병설 운영되고 있다. 골프장 내장객은 물론 온천여행과 장기 휴양객에게도 인기 여행지로 사계절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일본골프투어기구(JGTO)와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 공식 골프 코스로 매년 JGTO 개막전 도켄홈메이트컵(총상금 1억3000만엔ㆍ약 13억원)이 열리는 골프장으로도 유명하다. 2000개소가 넘는 일본 골프장 중 남녀 프로골프협회로부터 공식 코스로 선정된 골프장은 2곳뿐이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도켄홈메이트컵은 2003년부터 이 코스에서 개최되고 있다. 한국의 김경태(31)가 지난해 이곳에서 우승했다. 올해는 4월 13일부터 나흘간 우승상금은 2600만엔(약 2억6000만원)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톱 플레이어들의 치열한 샷 대결이 전개되는 명문 코스인 만큼 골프 플레이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 1번홀(파5) 티잉그라운드에서 페어웨이를 바라보면 짧고 좁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페어웨이 우측에 자리한 벙커는 250야드 이상 날려야 하고, 페어웨이 폭도 넓어서 호쾌한 장타력을 뽐내도 된다. 

표주박 모양의 연못을 배경으로 한 3번홀(파3)은 연못과 대나무 숲이 아름다운 홀이지만 연못을 넘겨야 한다는 압박감이 부담이다. 게다가 가드벙커가 그린을 호위하듯 에워싸고 있어 결코 녹록치 않으며 핀 포인트에 따라서 난이도가 크게 달라지는 홀이다. 
약간 오른쪽 도그레그 홀인 9번홀(파4)은 아름다운 연못과 클럽하우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내리막 홀로 뒷 바람이 불 때가 많아 평균 이상의 비거리 어드밴티지를 얻을 수 있다. 13번홀(파3)은 가장 아름다운 홀로 교토 금각사를 닮은 헤키소앙의 실루엣이 연못의 수면에 비쳐 한 폭의 동양화 같다. 파3 치고는 긴 홀로 그린 난이도도 높지만 결과에 상관없이 헤키소앙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는 대표적인 명소이다. 오른쪽 도그레그 내리막 홀인 18번홀(파4)은 고도의 정확성과 전략성을 요구한다. IP지점(티샷 낙하지점)엔 4개의 페어웨이벙커가 있고, 그린 공략을 위해선 반드시 대형 연못을 넘겨야 한다.  

도켄타도 컨트리클럽의 밤은 조금 특별하다. 2만평이나 되는 골프장 밤하늘이 항공우주쇼의 무대가 된다. 아름다운 빛과 장대한 음향, 물과 불꽃을 활용한 박력 만점 우주쇼를 저녁식사와 함께 즐길 수 있어 골프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인기다. 
비회원 노캐디 그린피는 평일 1만1300엔~1만3200엔(약 12만원~14만원), 주말ㆍ휴일 1만8800엔~2만700엔(약 19만원~21만원), 캐디피를 포함하면 평일 1만5100엔~1만7000엔(약 16만원~17만원), 주말ㆍ휴일 2만2600엔~2만4500엔(약 23만원~25만원)이다. 카트피(5인승) 1800엔(약 2만원)은 별도다. 
나고야 주부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이동할 경우 1시간 20분~30분이 소요되고, 나고야 중심부에서는 50분~60분이 걸린다. 주변엔 료센(凉仙)골프클럽, 구와나국제골프클럽, 구와나컨트리클럽, 쓰리레이크컨트리클럽 등 다수의 골프장이 있다. 

▲일본 도쿄 주변 가볼만 한 골프장 
도쿄 주변엔 명문 골프장이 많다. 나리타공항에서 가까운 지바현은 일본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코스가 많다. 그린피는 비교적 비싸지만 잘 관리된 코스와 특화된 서비스를 맛보기 위해 봄 시즌에도 외국인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 중에서도 코스와 서비스, 접근성이 좋은 코스를 모아봤다. 
새하얀 비치벙커와 녹색 잔디가 연못 위로 떠올랐다. 수면 위에 비친 코스 전경은 한 폭의 그림보다 아름답다. 일본 지바현 산부군에 위치한 ▴칼레도니안GC다. 

10년 연속 미국 ‘골프매거진’ 100대 코스로 선정된 이 골프장은 도쿄는 물론 나리타공항에서도 가까워 레벨에 상관없이 일본인에게 인기다. 특히 18번홀(파5) 그린 앞을 가로막은 대형 연못은 고도의 전략성과 함께 골퍼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청량제 역할을 한다. 2000년에는 일본프로골프선수권과 일본프로시니어선수권이 열릴 만큼 토너먼트 코스로도 명성이 높다. 
인근의 ▴도미사토GC도 인기다. 나리타공항 제2터미널에서 택시를 타면 20분 거리로 칼레도니안GC 클럽하우스 옆 숙박시설인 아넥스와 연계한 골프투어 패키지가 있다. 

지형이 평탄하면서 아기자기한 코스를 원한다면 지바현 인자이시의 ▴소부CC가 좋다. 자연 특성을 그대로 살린 27홀 임간 코스로 PGM(퍼시픽골프매니지먼트)이 운영중이다. 도가네시의 ▴히가시치바CC는 다이내믹한 36홀 코스로 전장도 길어 호쾌한 플레이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나리타시의 ▴나리타GC는 완만한 구릉 코스로 레벨에 따라 다양한 공략 루트를 선택할 수 있다. 이치하라시의 ▴롯데미나요시다이CC는 1989년 개장한 18홀 코스로 넓은 페어웨이와 특화된 서비스가 장점이다. 일본 내에서도 최고의 캐디 교육 시스템을 자랑한다. 
오메시에 위치한 ▴도쿄버디클럽은 몇 안 되는 도쿄도 내 골프장이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아름다운 코스로 아마추어 골퍼들이 즐기기엔 안성맞춤이다. 골프장 입장 시 재킷을 입어야 하는 등 드레스코드가 필요한 곳이다. 

사이타마현 기히군엔 ▴무사시OGM골프클럽이 있다. 1990년 10월 문을 연 18홀 구릉 코스로 빼어난 자연경관이 최대 장점이다. 한국인에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도부토조(東武東上)선 사카도(坂戸)역에서 클럽버스 5분 거리로 접근성이 좋다. 
전형적인 토너먼트 코스를 원한다면 이바라키현 이나시키군에 위치한 ▴이글포인트GC를 추천한다. 2012년부터 매년 7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사만사타바사 걸스 컬렉션 레이디스 토너먼트를 개최했다. 페어웨이는 넓지만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높고 그린이 까다롭다. 지난해는 전미정(35)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바라키현 오미타마시의 ▴이시오카GC는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설계한 명품 코스다. 착공부터 완공까지 10년이나 걸릴 만큼 코스 설계에 심혈을 기울인 곳이다. 최대 고저 차가 4m에 불과할 만큼 완만한 코스로 연못, 벙커 등 아기자기한 해저드 배치가 눈길을 끈다. 전동카트를 타고 페어웨이에 진입할 수 있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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