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휴식을 마친 김하늘(29)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대회 악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 출전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사진=오상민 기자)

‘미야자키 여왕’ 김하늘(29)이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김하늘은 24일부터 사흘간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의 UMK컨트리클럽(파72ㆍ6484야드)에서 열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대회 악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in 미야자키(총상금 8000만엔ㆍ약 8억원)에 출전,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하늘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3라운드 내내 선두를 유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2위 신지애(29)와는 5타차로 시즌 첫 승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특히 지난해 미야자키에서 열린 2개 대회를 전부 우승으로 장식, ‘미야자키 여왕’이라는 닉네임도 얻었다.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김하늘은 이후 추가 우승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듯했지만 역시 미야자키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이자 메이저 대회 LPGA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에서 정상에 오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하늘은 올 시즌은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공동 8위, 요코하마 타이어 골프 토너먼트 공동 3위를 차지, 상금순위 6위(820만엔ㆍ약 8200만원), 메르세데스랭킹(올해의 선수) 5위, 평균타수 3위에 올라 있다.

5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미래’를 콘셉트로 자선 이벤트와 주니어 이벤트가 풍성하게 마련됐다.

출전 선수로는 디펜딩 챔피언 김하늘을 비롯해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른 이보미(29), 올 시즌 첫 출전하는 신지애, 상금순위 1위 안선주(30), JLPGA 투어 한국인 최다승자 전미정(35), 지난주 대회에서 3위에 오르며 첫 우승 기대감을 높인 배희경(35), 올 시즌 JLPGA 투어에 뛰어든 이민영(25), 윤채영(30) 등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선수로는 미야자키 출신 오야마 시호, 가시와바라 아스카, 나가미네 사키를 비롯해 상금순위 상위권자 류 리쓰코, 스즈키 아이 등이 한국 선수들과 우승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대회장인 UMK컨트리클럽은 전략성이 풍부한 코스레이아웃과 스릴 넘치는 그린이 인상적이다. 특히 18번홀(파5)은 지금까지 수많은 명장면을 연출한 명물 홀로 주목받고 있다. 우승상금은 1440만엔(약 1억4000만원).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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