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농기계기업 대동공업의 ‘골프카’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카이오티골프카’는 대동공업(주)의 출자회사 카이오티골프(주)(대표이사·이종하 www.kiotigolf.com)가 출시한 순수 국산 브랜드 골프카다.
KIOTI’는 대동공업이 미국, 유럽 등으로 수출하는 농기계에 붙여지는 브랜드명이다. 골프카 역시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해 같은 이름을 사용하게 됐다.
대동공업은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이했다. 국내 농기계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향후 100년의 역사를 만들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지난 2월말에는 유럽 최대의 국제 농기계 전시회에 참가하며 한국 대표 농기계 기업으로서 이름을 빛냈다.   

대동공업은 지난 2014년부터 수입제품 위주의 골프장 코스관리 장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카이오티 골프카는 대동공업의 노하우와 기술력이 접목된 야심작이다. 
출시 이후 매년 3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으며 판매 3년만에 20%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했다.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빼어난 디자인과 최신 배터리·주행 기술, 광범위한 A/S 네트워크가 장점이다. 튼튼하고 고장 없는 내구성 설계를 반영해 10년 이상의 수명을 보장한다. 
산악지형이 많은 국내 골프장의 특성을 감안해 기존 제품보다 월등한 등판력과 주행거리가 장점이다. 여기에 운전자와 골퍼들의 편의공간을 넓히고 가벼운 라이트-핸들링을 적용했다. 
편안한 승차감을 실현함으로써 국산 골프카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이오티 골프카에는 레보(REVO)의 리튬인산철 방식 배터리가 장착된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리튬이온이나 리튬이온폴리머 방식에 앞서 지난 2011년부터 골프카에 장착됐다.
때문에 다른 방식의 리튬배터리에 비해 충분한 검증을 거쳤다는 장점을 가진다. 카이오티도 주행성능 및 내구성, 안전성, 가격 등을 검증한 끝에 레보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선택했다.
대동공업 산하연구소의 비교 주행시험 결과 레보 배터리가 3시간20분의 주행시간(타사 2시간40분)으로 훨씬 오래 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저온 및 고온에서도 최상의 성능을 발휘한다. 대용량 셀을 채용했기 때문에 16개 셀만으로도 골프카 배터리 구성이 가능해 구조가 간단하고 유지보수도 편리하다.

카이오티는 승차감와 주행성능 향상을 위해 최신 32비트 컨트롤러를 도입했다. 이로 인해 곡선구간에서 불편한 승차감을 없애고, 유연한 주행설정 변경이 가능해졌다. 셀프라운드에는 추가 설정이 가능하고, 과전류 검출 진단으로 모터고장을 예방한다. 
4.5kW AC모터는 강한 힘과 무보수성, 저전력 소모로 효과적이다. 경사 주행시에도 밀림이 없고 전력소모가 적어 주행거리가 연장됐다. 브레이크는 카이오티의 디젤 다목적 작업차에 사용되는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를 적용했다. 완벽하게 검증된 최적 브레이크로 강력한 제공력과 내발열성을 가졌다.

새로운 슬라이딩 윈드실드는 중단부 개폐설계로 타구사고에 안전하고 골프백 캐리어는 자동 어태치 타입으로 손쉽게 고정돼 캐리어의 앞뒤 유격을 최소화했다. 하단 개방 방식으로 하절기에는 가슴쪽으로 바람이 유입돼 쾌적함을 느낄 수 있으며, 간편한 신형 원터치 노브로 쉽게 조작할 수 있다.
A/S도 강점이다. 전국에 퍼져있는 140개 대동대리점에서 24시간 담당하기 때문에 타사에 비해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다. 
카이오티골프는 골프카 이외에도 잔디 관리장비, 대동공업 디젤엔진 UTV, 전동식 UTV, 골프장용 트랙터, 현대중공업 굴삭기, 태성공업 스키드로우더 등 골프장에 필요한 모든 장비일체의 판매 및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모기업인 대동공업은 세계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월말에는 프랑스 파리 빌뺑뜨 전시장에서 개최된 ‘75회 프랑스 국제농축산기자재 및 장비전시회’에 참여했다. 
격년제로 개최되는 이 전시회는 이탈리아 ‘에이마(EIMA)', 독일 ’하노버(Hannover)'와 함께 유럽 3대 농기계 전시회로 꼽힌다. 전시회에는 총 25만명의 참관객이 방문했으며 유럽지역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수많은 바이어들이 운집했다. 

대동공업은 트랙터와 운반차 총 12개 모델, 13대의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는 무매연·무소음이 특징인 친환경 전기차를 처음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유럽 내 13개국 34명의 카이오티 딜러를 초청해 2017 카이오티 사업 계획 회의를 개최, 유럽 사업방향 및 신제품 출시 정보를 공유했다. 
대동공업은 이미 지난 2010년부터 네덜란드에 유럽 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네덜란드와 프랑스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유럽 내 29개 국가에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카이오티골프 이종하 대표이사는 “튼튼하고 잔 고장 없이 오래 쓸 수 있는 제품이 목표”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가치를 인정받는 한국형 명품 골프카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정찬필 기자  gvd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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