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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춘 삼광정밀공업 회장, “국내 골프산업 침체 아쉬워…정신차례야 할 때!”

“국내 골프시장이 점점 위축되고 있다. 삶의 질은 향상됐지만 골프계가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 같다. 어렵지만 정신 바짝 차려야할 시기다.”
이형춘 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삼광정밀공업㈜는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지금은 국내 금속정밀 분야에서 대표적인 중견기업으로 손꼽힌다. 

15년 전엔 국산 골프 액세서리 제조업체 코비스스포츠㈜(대표 이성은)를 도와 스프링 티페그를 개발했다. 당시 부러지지 않는 티페그로 국내 골프업계에 반향을 일으킨 이 회사는 이형춘 회장의 딸 이성은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 
이형춘 회장을 만난 건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코엑스(COEX)에서다. 그런데 전시장에 마련된 코비스스포츠 부스엔 낯설지 않은 또 하나의 로고가 눈에 들어왔다. GPS 거리측정기 골프버디(Golf Buddy)다. 

“올해 1월 골프버디 총판계약을 체결했다. 삼광정밀공업㈜가 15년 되던 해 코비스스포츠㈜가 설립됐는데 이번에도 15년 만에 재도약 기회를 잡았다.”
코비스스포츠㈜는 골프버디 총판 계약을 위해 30억원을 쏟아 부었고, 올해 안에 연매출 70억원을 넘기는 것이 목표란다. 그의 표정엔 비장함이 묻어났다. 벌써 수년째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내 골프시장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다. 

“코비스(스포츠)가 설립되던 시기에 골프버디, 골프존 등이 신생 기업으로 함께 뛰었다. 코비스(스포츠)는 국산 제품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뛰었다. 하지만 국내 골프시장 경기는 그다지 좋아지지 않았다.”
그가 말을 이었다. “올랜도쇼(PGA 머천다이즈 쇼)가 있고, 다음으로 일본골프박람회(재팬골프페어), 그리고 한국(골프종합전시회)이었는데, 지금 (한국)은 너무나도 내용이 빈약해졌다. 홍보도 안 된 것 같고, 볼거리도 없다.”
힘든 시기지만 그가 위안으로 삼는 건 15년간 국산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켜온 코비스스포츠㈜다. 
“가슴 뿌듯하다. 딸(이성은 대표)이 좋은 대학을 나와 공부도 많이 했는데, 내가 직업을 찾아줬다. 그동안 힘든 일도 많았겠지만 끈기 있게 버텨준 딸이 대견하다. 이젠 제법 사업 수완도 좋아져 믿음직하다.”

올해 목표에 대해서는 분명한 뜻을 밝혔다. “액세서리는 골퍼에게 꼭 필요하지만 이익률은 높지 않았다. 하지만 골프버디를 시작하면서 소액 매출이 고액 매출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의 기대감은 단순히 매출 증대에 따른 부의 축적이 아니었다.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폭도 넓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내포돼 있기 때문이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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