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골프 방송화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년차 장하나(25)가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장하나는 19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더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파73ㆍ6681야드)에서 열린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 달러ㆍ약 15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장하나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82타로 2위 난나 마드센(덴마크ㆍ7언더파 285타)을 3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선두에 4타차 공동 7위로 출발한 장하나는 1번홀(파4)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12번홀(파3)까지 긴 침묵을 지키며 파 행진을 이어가던 장하나는 13번홀과 14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켰고, 17번홀(파5)에서는 10m 이상의 먼 거리 퍼트를 컵에 떨어트리며 이글을 잡아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세컨드 샷을 컵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해 초 코츠골프 챔피언십과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장하나는 슬럼프와 부상을 겪으며 리우올림픽 출전마저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장하나는 시즌 종반 푸본 LPGA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3승째를 달성하며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호주교포 이민지(21)는 3타를 줄여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노무라 하루(일본) 등과 공동 3위에 올랐고, 아마추어 최혜진(18ㆍ학산여고)은 2언더파를 쳐 최종 합계 5언더파 287타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최운정(27)은 한 타를 줄여 최종 합계 4언더파 288타로 공동 14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오버파 294타로 공동 46위에 머물렀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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