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파머 디자인 컴퍼니(APDC)가 한국에서는 최초로 직접 투자를 통해 골프장 시설을 소유하게 된다.
LH공사에서 조성한 충남 당진의 석문국가산업단지에 있는 체육시설이 그 첫걸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 APDC(한국지사장 최승원)는 한국골프컨설팅(대표 김계환)과 업무협약을 맺고 신규 골프장 및 M&A를 꾸준히 검토했으며, 그 결과 당진소재 석문국가산업단지를 유력 후보로 적극 매수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놀드파머그룹은 마스터즈의 오거스타내셔널, 사이프러스 포인트와 더불어 세계3대 골프장인 페블비치와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의 베이힐, 라트로브 골프장 등 약 30개의 골프리조트를 관리 운영하고 있다.

아놀드파머그룹은 미국 NBC스포츠그룹 소속의 골프전문 방송국인 “GOLF CHANNEL”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골프전문 잡지인 “KINGDOM MAGAZINE”을 북미, 남미, 유럽, 중국 등의 지역에서 발간하고 있고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부족한 미디어 부분을 보완해 골프산업의 육성노력을 꾀하고 있다.

아놀드파머그룹은 미국과 유럽에서 1979년 이래 현재까지 본사가 있는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의 Bay Hill Club & Lodge에서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대회를 비롯해, 조니워커 클래식, 이탈리안 오픈, US Open Championship, 3M Championship, Ryder Cup, Portugal Championship, German Open, Bob Hope Chrysler Classic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회를 도맡아 개최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BMW China Golf Tournament, PingAn Bank Golf Tournament, ICBC Golf Tournament 등을 잇달아 개최하고 있어 아시아 지역으로 시선을 돌리기 시작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렇듯 아놀드파머그룹은 40년이 넘는 동안 골프업종 전반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산 증인으로서 자리를 굳건히 해왔다. 세계적인 골프장의 관리운영과 세계적인 대회의 운영, 그리고 유명 골프장의 코스설계, 그리고 방송 잡지매체를 통한 골프관련 비즈니스는 물론 우리가 모르는 모터스포츠, 레스토랑, 와이너리, 자선재단 등을 통해 골프 외에도 스포츠, 문화, 레저의 산역사를 써가고 있다.

이제 아놀드파머그룹은 아시아 지역의 골프장과 수준 높은 평가절차와 투자 프로그램을 통해 제휴를 이끌어내어 시설과 회원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차원의 분양과 교류, 공동사용 등을 하게된다. 또한 이를 통한 아시아, 특히 동남아시아의 골프산업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킬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현재까지는 중국 5개소 일본 4개소, 태국2개소, 베트남2개소, 말레이시아 3개소 등 15개소의 골프시설과 평가가 진행 중에 있거나 완료했으며 약80개소를 목표로 진행중에 있다.
그 일환으로 한국에서는 직접적인 시설개발 투자를 통해 새롭게 랜드마크 사업장을 런칭하는 사업부터 시작한다. 동시에 APDC의 컨설팅을 통한 브랜드의 공동사용과, 네트워킹을 통한 각종 서비스 및 인적교류 등 한국의 그간의 침울한 골프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APDC가 추진하는 사업장은 새로운 한국의 랜드마크이자 아시아권의 전초기지격인 시설로 약1천억원 이상을 투자해 추진 중이다. 충남 당진 소재의 이 체육시설 부지는 석문국가산업단지에 조성 예정인 27홀 규모의 골프코스로 한국에는 최초의 직접 투자이다. APDC가 기존에 소유하고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골프 리조트 시설과,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에 직접 투자 진행 중인 시설, 그리고 일본, 중국의 컨설팅 중인 시설들과 연계하여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PDC는 전세계 4만여 골프장 중에서 아시아에는 6천여개소의 골프장이 밀집해 있어 향후 성장성의 측면에서 미래의 잠재시장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런 판단아래 APDC는 한국, 중국, 일본 외에도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과 시설투자와 각종 비즈니스 제휴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간다는 전략이어서 강력한 시너지의 배경이 바로 아시아 네트워크 서비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각국 제휴시설의 네트웍을 이용한 제휴 서비스는 각 시설간 회원의 교류, 할인 등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당연히 회원권 및 이용권 등의 공동사용도 포괄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국내에서 2010년 전후 오픈한 회원제 골프장 재정문제는 아직도 회복이 불가한 상태인데다 미분양과 반환이 겹쳐있는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아놀드파머그룹의 한국 진출로 국제적인 네트워킹 비즈니스 혜택이 탄력을 받는다면 이들 골프장에는 구원투수로서의 호재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오상민 기자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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