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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도에서 만난 사람] 日 활약 신지애ㆍ김하늘 숨은 조력자 김애숙 KP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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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엔 숨은 조력자가 있다. 신재애(스리본드), 김하늘(이상 29ㆍ하이트진로) 등을 매니지먼트하고 있는 김애숙(54) 씨다. 그는 프로골퍼이자 매니지먼트 회사 KPS의 대표다.

1985년부터 JLPGA 투어에서 뛴 김 대표는 자신의 오랜 타지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 후배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 지금의 매니지먼트 사업이다.

그가 운영하는 KPS에는 현재 신지애, 김하늘을 비롯해 배희경(25), 강수연(41), 정재은(28ㆍ비씨카드), 강여진(34), 이 에스더(30ㆍ한국명 이지현) 등 JLPGA 투어 활약 다수의 선수가 소속돼 있다.

1998년 JLPGA 투어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에서 우승한 그는 2000년대 중간 무릎 부상으로 은퇴 뒤 골프계를 떠났다. 이후 도쿄에서 개인 골프연습장을 경영하던 그는 신현주(37)를 만나면서 매니지먼트에 눈을 돌리게 됐고, 신지애의 JLPGA 투어 데뷔와 함께 본격적인 매니지먼트 사업을 시작했다.

최근 JLPGA 투어는 이보미(28ㆍ노부타 그룹), 신지애, 김하늘 등 한국 선수들의 맹활약에 이전과 다른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김 대표의 생각은 달랐다. 스폰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한국인의 JLPGA 투어 진출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 투어 환경이 좋아졌다. 대회 수도 늘고 상금 규모도 커져서 굳이 일본 투어에서 뛰려는 선수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스폰서도 일본 관련 기업이 아니라면 JLPGA 투어 활동을 꺼려하는 게 일반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JLPGA 투어 시드를 획득하더라도 상당 부분 한국 대회에 출전해야 하는 규정도 기업마다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비씨카드 후원을 받으며 한ㆍ일 양국 투어를 소화해낸 정재은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한국 선수들의 JLPGA 투어 맹활약과 일본 기업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성적만 놓고 선수를 판단하진 않는다. 성적에 걸맞은 인성이 뒷받침된 선수를 찾는 게 일반적이다. 신지애는 일본 기업 후원을 받는 거의 유일한 선수인데 그의 플레이는 물론이고 인사법, 팬을 대하는 태도, 인터뷰에 임하는 자세 등은 일본 내에서도 ‘그를 배워야 한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올 정도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과거 안선주(30)를 매니지먼트 하면서 두 차례나 상금왕에 오르게 한 숨은 공신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선수 생활하면서 상금왕 해보는 게 목표였는데 나를 대신해 소속 선수가 꿈을 이뤄줬다”며 자신의 매니지먼트 경력에 있어 가장 큰 보람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김 대표는 “신지애가 일본 투어에 정식 데뷔하기까지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모범적인 선수로서 일본 투어에 임하고 있다. 또 하나의 바람이 있다면 신지애를 지금처럼 존경받는 선수로 남게 하는 거다”라며 가슴 따뜻한 신년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KPS 제공 : 지난달 JLPGA 어워드 파티에 참석한 김애숙 대표(가운데)가 소속 선수인 신지애(왼쪽), 김하늘(오른쪽)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오상민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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