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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챔피언스 투어 상금왕 도전 김선미, “골프장 경영 사장이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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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시작 후 하루도 채를 놓지 않았는데 올해 결실을 맺는 것 같다. 골프를 늦게 시작한 만큼 한해 한해가 나에겐 너무나 소중했다. 올해 남은 대회도, 내년에도 내가 가진 열정을 다 쏟아낼 것이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스(시니어) 투어 상금순위 1위 김선미(43ㆍ제트원)의 말이다. 그는 최근 자신이 근무하는 서울 강남구 스포월드에서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지난 시즌부터 챔피언스 투어 대회에 출전해 한 차례 우승을 거머쥔 김선미는 올 시즌 챔피언스 투어 9개 대회에 출전해 1차전과 9차전 우승 포함 톱5에 6차례 진입하며 상금순위 1위, 평균타수 2위에 올라 있다.

김선미는 올 시즌 현재 4679만9267원을 벌어 2위 정일미(44ㆍ3768만5000원)에 911만원 차 박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3위 홍희선(45ㆍ3388만667원)과도 1291만원 차에 불과하다.

올 시즌 남은 대회는 9일부터 사흘간 블루원 상주 골프장에서 열리는 10차전(총상금 1억원ㆍ우승상금 1800만원)으로 이 대회 성적에 따라 상금왕 향방이 가려지게 됐다.

그러나 지난해 상금왕 정일미는 10차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여서 김선미의 생애 첫 상금왕 등극 가능성은 한층 더 높아졌다. 만약 정일미가 10차전에 불참한다면 홍희선이 우승하지 않는 한 김선미가 상금왕에 오른다.

스무 살 때 골프채를 처음 쥔 김선미는 다소 늦은 나이에 프로 무대에 도전했지만 결혼과 출산을 겪으면서 서른 살이 돼서야 프로 데뷔 꿈을 미뤘다.

2002년 하부 투어에서 경험을 쌓은 김선미는 이듬해인 2003년부터 4년간 정규 투어에서 활약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 없이 시드를 잃었다.

이후 김선미는 제2의 골프인생을 위해 경희대학교 골프경영학과에 입학, 학업과 골프를 병행하며 동분서주했다. 내년 봄 학기부터는 스포츠 산업 경영 박사 과정에 들어간다.

그는 “선배들의 도움이 컸다”며 “올해는 투어에 좀 더 전념하기 위해 레슨까지 줄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선미는 “항상 퍼트가 문제였는데 레슨을 받으며 교정했다. 퍼트 연습량을 늘린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말했다.

골프장 경영 사장이 꿈이라는 김선미는 엘리트 코스를 밟지 못한 ‘늦깎이’ 골퍼다. 다른 경쟁자들처럼 화려한 프로 경력도 없다. 하지만 그는 가사와 육아, 투어, 레슨, 학업까지 병행하면서 제트원(메인), 올림픽병원, 1879 폴리페놀(이상 서브) 등으로부터 후원을 이끌어낸 슈퍼우먼이다. 비록 5000만원도 안 되는 챔피언스 투어 상금왕이지만 그의 빛나는 열정과 도전정신엔 돈으론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충분하다. (사진=김선미 프로 제공)

오상민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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