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경험했기에 빠르게 성공할 수 있습니다

“양치기 경영 이론을 우리 골프장에 적용할 것입니다. 시대는 바뀌었고 1인 다역 즉 멀티플레이어만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우린 충분히 실패해봤고 또 성공을 실현시켰습니다”

골프 경영의 골자도 모르던 김석철 지배인은 2014년 파가니카 골프장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리비아,파키스탄 등의 해외현장과 건설회사만 다녔던 김 지배인에겐 낯설고 막막했다. 그렇다고 골프장 운영이 정상적인 상황도 아니었기 때문에 고민은 배가 됐다. 처음엔 대우건설 측에 “그냥 포기하자”라고 하려 했다고 한다. 그런데 골프장에서 너무도 열심히 일하고 있는 선량한 직원들이 눈에 아른거렸다고 한다. 그래서 마음을 다잡고 그래 한번 해보자며 선봉에 섰다고 한다. 아마도 회원들을 만나기 위해 뛰어다닌 것만 치더라도 신발 굽이 몇 개는 닳아 없어졌을 것입니다.

김지배인은 양치기 경영을 적용했다고 한다. 양치기혼자서 수백마리의 양때를 관리하는 노하우를 접목시킨 것 이다. 이는 강압적이고 독불장군식의 경영이 아닌 직원을 신뢰하고 존종하는 기반 위에서 자율경영을 통해 직원들의 창의성을 배가시켜 보다 효율적이고 다양성의 맨 파워를 통해서 골프장 경영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면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덧붙여 김지배인은 어쩌면 골프장 운영을 잘 몰랐기에 무모할 정도로 도전하고 회원들 만나서 설득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서울은 물론 멀리 부산까지 가서 설득하고 돌아 올 때는 피곤함마저 사라졌다고 한다. 최단시간에 회원들과 깔끔하게 해결하고 대중골프장으로 전환하러 도청에 갔더니 믿지 않더란다. 이런 적이 없고 또 불가능한 일이라며 의심부터 하더란다.

김석철 지배인은 파가니카에 처음 부임했을 때 3개월 동안 어느 누구에게 업무에 대해 지시하거나 딴죽을 걸어본 적이 없다. 

“왜 외국에서 골프를 배우려고 하면 몇 번 스윙을 하게하고 나서 그의 장점대로 레슨을 해주잖아요”

김지배인 역시 직원들의 업무를 파악한 뒤 그들의 특성과 장, 단점을 파악해서 직원들 속으로 스며들었다고 한다. 처음부터 색깔을 바꾸려 하면 반발이 생기고 결국 회사에 큰 손해를 끼치게 되기에 늘 일방적인 지시는 없다고 한다. 그는 직원들의 창의적인 직장 생활을 독려하며 또 많은 귀를 기울인다고 한다. 이제 대중제 골프장으로 큰 변화의 틀이 바뀌었으니 계속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문제가 드러난 홀에 대해서는 일부 코스리뉴얼도 단행할 것이라 한다. 늘 처음 오는 것 같은 다이내믹한 골프장을 만들어 가겠는 당찬 의지를 표명한다.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회식도 자주하는데 소화제라는 독특한 회식을 한다. ‘소통과 화합이 제일’ 이라는 뜻이다. 권위적이고, 진부한 회식 문화를 탈피했다. 소화제는 세 가지를 배제하는데, ‘2차 강요’, ‘권위적인 언행’, ‘음주의 강제권유’가 그것이다. 

 그러니 자연스레 회사의 분위기가 좋아지고 이직률이 낮아지면서 노하우가 축적되고 팀별 원활한 소통과 화합으로 자연스레 생산성이 향상된다. 

파가니카CC는 수도권에 인접(강남 50분대)하면서도 자연림을 코스 내에 많이 담고 있어, 빠른 접근성과 특유의 다이내믹함으로 “다시 찾고 싶은 NO.1 다이내믹 골프장”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매일 달라질 것이고 절대 이직률이 없는 골프장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다시는 안 오고 못 배기게 코스와 시설 그리고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김석철 총지배인은 1984년 대우건설에 입사해서 30년이 넘었으며, 96년 골프를 시작해 보기플레이 골퍼이다. 파가니카의 의미처럼 파가니카 골프장은 기원이며, 역사이고 새로운 신화를 반드시 말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현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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