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이보미(28ㆍ혼마골프)가 연속 경기 톱10(톱5) 기록 마감 소감을 밝혔다.

이보미는 31일 일본 야마나시현의 나루사와골프클럽(파72ㆍ6587야드)에서 열린 다이토겐타쿠ㆍ이헤야넷 레이디스(총상금 8000만엔ㆍ약 8억5000만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로 한 타를 잃어 최종 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이보미는 개막전 이후 이어가다 연속 대회 연속 톱10 기록을 12개 대회에서 마감했다. 톱5 연속 진입도 11개 대회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를 끝낸 이보미의 첫 마리는 ‘아쉬움’이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말 아쉽다”며 감춰뒀던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이보미는 “그 기록(연속 대회 톱10 기록)은 내가 가진 부담감 중에 가장 큰 압박이었던 것 같다”며 “2라운드 18번홀(파5 쿼드로플 보기)이 없었다면 ‘톱10’에 진입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미는 또 “그 일(쿼드로플 보기)로 인해 최종 라운드도 부담감을 안고 출발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제 기록ㆍ성적은 잊고 내 플레이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달 어스ㆍ몬다민컵 우승 이후 한 달 만에 J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이보미는 리우올림픽 출전을 위한 마지막 관문 US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했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좋은 결과를 남기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선 13개 대회 연속 톱10과 12개 대회 연속 톱5 기록을 노렸지만 이마저도 실패로 돌아갔다. (사진=오상민 기자)

오상민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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