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박지영(20ㆍCJ오쇼핑)이 시즌 첫 우승 사냥에 나섰다.

박지영은 11일 제주 엘리시안 골프장(파72ㆍ6478야드)에서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억원ㆍ우승상금 1억4000만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박지영은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2위 박소연(24ㆍ문영그룹), 장수연(22ㆍ롯데ㆍ이상 10언더파 134타)을 한 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10번홀(파5)에서 출발한 박지영은 첫 홀 버디에 이어 12번홀(파3)과 1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켰고, 15번홀(파5)과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5타를 줄이는 저력을 보였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버디와 보기를 하나씩 주고받으며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를 지켰다.

박지영은 지난해 신인왕에 올랐지만 우승 없이 상금순위 24위(2억2787만원)에 만족했다. 올 시즌 역시 11개 대회에서 4차례 톱10에 진입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현재 상금순위는 19위(9690만원)다.

박소연도 5타를 줄이며 선전했다. 박소연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선두 박지영을 위협했다.

NH투자증권 레이디스와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장수연은 버디 6개를 잡았지만 8번홀(파4) 트리플보기로 3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허윤경(26ㆍSBI저축은행)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성공시키며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선두에 2타차 4위를 마크했다. (사진=KLPGA 박준석 기자)

오상민  ohsm31@yahoo.co.jp

<저작권자 © 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