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맏언니 강수연(40)이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눈앞에 뒀다.

강수연은 11일 일본 효고현 고베시의 롯코국제골프클럽(파72ㆍ6511야드)에서 열린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1억엔ㆍ약 10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강수연은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2위 호리 고토네(일본ㆍ9언더파 207타)를 3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호리는 올해 스무 살의 일본여자프로골프 차세대 주자다.

김하늘(28ㆍ하이트진로), 호리와 마지막 조 플레이를 펼친 강수연은 2번홀(파4)과 3번홀(파3)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은 후 파 행진을 이어가며 2위 그룹의 추격을 뿌리쳤다. 14번홀(파4)까지 11홀 연속 파를 기록한 강수연은 15번홀(파4) 버디 후 16번홀(파3) 보기로 주춤했지만 선두 자리를 위협할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강수연이 우승한다면 2013년 스텐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이후 2년 8개월 만의 정상이다.

김하늘은 버디 2개, 보기 3개로 한 타를 잃었지만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로 핫도리 마유(일본)와 공동 3위를 이뤘다. 단독 선두 강수연과는 5타차다.

신지애(28ㆍ스리본드)는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로 88년생 동갑내기 이보미(혼마골프)와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일본의 에이스 요시다 유미코, 와타나베 아야카, 아오키 세레나 등도 6언더파 공동 5위 그룹에 합류, 12일 열릴 최종 4라운드에서 대역전극에 도전한다. (사진=오상민 기자)

오상민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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