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와 (사)한중지역경제협회가 진행한 이번 팸투어 기간 중에 송하진 전라북도 지사는 바쁜 일정 가운데에서도 지난 12일 오후 5시 중국 매체 기자들을 도청 지사 집무실로 초대해 기자 간담회를 갖고 전라북도 홍보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송하진 지사는 팸투어 첫 방문지였던 무주 태권도원에 대해 금년 러시아에서 터키와의 경쟁을 통해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무주에 유치하게 됐다며, 중요시설이 올해 완공되면 내년부터는 명실 공히 대한민국 태권도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 강조하면서,  태권도원이 중국의 소림사와 같이 되는 것이 우리의 꿈이라고 밝혔다.

새만금에 대해서도 이곳에 한중 경제협력단지를 만들어 우리는 중국으로, 중국은 새만금으로 기업을 유치해 설립하고 또 태평양 시대를 맞이해 서로 협조해서 동북아 시대에 새만금이 중심지가 돼야 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 도지사는 일본의 도레이 회사가 이미 들어와 지난 10월 말 사실상 공장 준공을 마치고 내년부터는 제품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히면서 중국 기업들도 속히 새만금으로 들어 올 것을 주문했다. 

▷전라북도 내 전통문화를 보호하기 위해 어떠한 새로운 조치나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가?

▶ 우리나라 많은 지역의 역사가 거의 왕조들과 관련 있는데 전라북도는 아직까지 한 번도 개발해서 외국에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최근에 백제 유적지인 미륵사지 5층탑 일대가 세계유네스코 무형유한에 등재되어 처음으로 백제문화가 세계 속으로 알려진 첫해라며, 백제는 중국의 문화를 받아서 우리 것으로 소화해 발전시켜서 다시 일본과 중국으로 수출하고 영향을 미친 유일한 나라라고 강조했다.
송 도지사는 조선왕조를 탄생시킨 이성계가 전주사람이라며, 전주에서 조선왕조가 탄생하는데 가장 큰 기여를 했고, 전주가 조선왕조의 뿌리라고 말했다. 한옥 마을의 경기전이 바로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모신 곳으로 왕의 초상화를 모신 곳이 서울 빼고는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전주밖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한 경기전이란 전 자를 붙인 곳은 임금과 관련된 곳으로 경기전 밖에는 없다며, 전쟁 때도 조선왕조 오백년의 역사와 왕조실록을 끝까지 지켜낸 곳이 전주라고 자랑했다.
전라북도는 사마천의 사기에서도 언급(고조선 열전)된 고조선과 가야, 백제, 후백제, 조선조에 이르기까지 역사 흐름의 주류였기 때문에 제조업 등 산업분야가 취약한 반면, 상대적으로 전통을 기반으로 한 빼어난 맛과 멋, 그리고 소리의 고장이란 명성을 얻고 있으며, 인문, 문화, 환경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전통문화가 고스란히 보존되어 살아 숨 쉬는 곳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경우 'G1' 지향 전략의 핵심은 인문, 문화 환경의 ‘소프트웨어 전략’으로 ‘팍스 차이나’를 노리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데 우리 전라북도는 이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전략적 측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 ‘소프트웨어 전략’으로 '한국 속의 한국‘을 향해 나가고 있다. 이 말은 ’가장 한국적인 모습과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곳‘이란 의미라고 말했다.
또한 2003년 선사시대 유적지인 고창 고인돌공원에 이어 올해 익산 왕궁 백제유적지구가 세계유산에 등재됐고, 내년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 최치원의 유해를 모시고 있는 정읍의 무성서원이 포함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한중 FTA가 올 6월 정식으로 체결됐다. FTA 발효가 전라북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발효 후 중국과의 왕래에 있어 어떠한 다른 조치가 있는 것인지,

▶ 양국 간의 FTA 발효는 중요하며, 특히 농산물에 관련해서는 매우 민감하다고 전제하면서, 국회의 비준을 남겨두고 있는데 비준이 되면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국제관계에 있어서도 지금도 중국과의 교류가 제일 많다며, 중국과의 관계는 현재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지만 앞으로도 더욱 밀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중 간은 지리적으로도 가깝기 때문에 공항, 철도, 항만, 도로 등이 갖춰지면서 농식품 곡물, 생명 쪽에 전진 기지가 되면 새만금에 교두보를 삼아 일본과 다 FMS 지역으로 뻗어 나갈 것이며, 특히 농산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세부적인 협상을 거쳐 서로가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며, 협상을 통해 마련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한, 중  FTA가 발효되면, 경제 총량 규모로 12조 달러의 거대 시장이 열리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1일 생활권으로 양국의 인적, 물적 교류가 증가함에 따라 한류(한국 문화 열풍)와 한풍(중국 문화 바람)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하면서, 현재도 양국의 인적 교류가 1천만 명 시대를 열어가고 있고, 서로에게 있어 최대 유학생 파견국이기도 한데 우리 전라북도도 예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 중 정부와 기업들은 물론 여행사와 관련된 관광분야 및 업계에서도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하며 앞으로도 중국과 전라북도가 상호 윈윈하는 교류가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재 한, 중 관계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새만금 프로젝트에 중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 있으신지, 만약 있다면 어떠한 우대정책이 있는지.

▶ 한중 지도자가 공동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는 새만금 한중경협단지가 있고, 한중  FTA 전용산단 추진지역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며, 새만금 지구는 광활한 토지(409㎢)가 국유지로 신속한 국책사업이 가능하고, 중국과 일본과의 우수한 접근성, 우수한 항만 발전 가능성, 생산거점의 집적(군장국가산업단지) 등의 장점을 바탕으로 외국인 투자에 대한 모든 규제가 철폐된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에 대한 모든 규제를 철폐한 새만금지역에서의 중국 제조업의 생산 활동은 세계시장에서 고급제품이라는 한국 이미지와 맞물려 중국제품의 상승효과를 유발해 서로 윈윈하게 될 것이며, 향후 전북에서는 각종 규제가 없는 이른바 규제프리 ‘무규제 세만금 한, 중 경제협력단지’를 조성, 중국기업의 편리한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라북도 여행은 어떠한 특징이 있으며, 새만금 프로젝트는 중국과 어떤 측면에서 중국과의 보다 더 긴밀한 협력을 하고자 하는지?

▶ 중국과 전라북도는 지리적 근접성, 문화적, 역사적 유사성으로 교류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이고, 특히 역사적 유사성이 많은 곳이라며, 일례로 전주시장 재임 시 계림시 전주현과 교류하며 방문한 적이 있는데 특이하게 이곳 전주현에는 지명이 전주라는 명칭뿐만 아니라 완산 등 한국 전주에 존재한 대표적인 산의 명칭뿐만 아니라 이곳 지세와 유사한 배치양상을 보여주고 있었으며, 금산사라는 사찰까지 그 명칭이 동일하게 존재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관성은 결국 주민이동이란 상황을 설정하게 되는데, 주목되는 사실이 중국의 전주 명칭이 939년 시작되었다는 사실이라며, 이는 후백제가 붕괴된 후 3년 뒤의 상황으로 이 지역이 후백제가 가장 밀접하게 대외교류를 진행하였던 오월, 후당지역과 바로 연결된 지역이란 사실로 이는 전주를 도읍지로 했던 후백제가 붕괴되기 전 이미 활발한 해상교류가 현재의 저장성 해안지역 등에서 진행되다가 후백제 붕괴이후 체류민 및 후백제 유민들이 이곳으로 이주하지 않았을까 추측을 해보면서 역사적 유사성을 찾아 전북여행을 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여러 곳을 두루 다녀보면서 느끼는 것은 발전 속도가 매우 빨라 놀랍다며 특히 장쑤성 엔청시에서 기아자동차공장을 유치하여 지방정부의 기업유치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는데, 새만금 프로젝트에 중국 정부와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재 한, 중이 공동으로 단지를 개발해 새롭게 조성하는 초국경 개방형 글로벌 경제특구인 한, 중 경협단지가 새만금 프로젝트의 출발점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며, 향후 공동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양국 정부 간 지원체계 및 한, 중 경협 협력모델을 마련해, 차기 한, 중 경제장관회의(2016년 상반기)에서 구체적 추진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라북도는 한, 중 경협 성공추진을 위해 정부의 한, 중 경협 조성방안 마련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중국 측에서도 새만금 한, 중 경협단지가 양국 공동번영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함께 긴밀히 상호협력 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전라북도는 풍경이 수려하고, 기후가 온화하며 한국의 명산 중 두 개가 위치하고 있다. 지사께서는 어떠한 방법으로 더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전라북도에 와서 관광, 휴양을 하게 할 계획이신가?

▶ 2개의 명산이란 지리산과 내장산인 것 같은데 이곳 말고도 덕유산과 변산국립공원 등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 2곳 더 있다고 전제하면서, 세계적인 여행안내서인 미슐랭가이드에서 별 3개를 받은 전주한옥마을과 고창고인돌, 진안 마이산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며, 진안홍삼 스파와 섬진강과 금강의 생태 자전거 길, 유네스코 인정 고창 운곡 습지 등 생태, 힐링 관광자원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전라북도에 오면, 가장 청정한 공기와 안락한 휴식, 그리고 깊이 있는 전통문화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고품격 힐링관광이 가능하다는 소문이 날 수 있도록 특수목적관광에 중점을 둘 것이며, 이를 위해 전통문화와 한류, 음식, 태권도 등이 융복합형된 관광코스 개발과 생태자원을 활용한 힐링관광, 노인, 청소년 문화교류 체험단 등 전북특화형 특수목적 관광상품을 개발해 이를 연계한 관광객을 유치해 현재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데, 앞으로 이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면, 현재 쇼핑위주의 중국단체관광의 판도도 점차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관광객들의 관광열의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전라북도는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한 어떠한 특별한 정책 또는 조치가 있는가?

▶ 중국관광객의 유형이 단체관광에서 개별관광으로 전환되고 있고, 점차 쇼핑위주가 아닌 체험과 힐링위주의 상품을 원하기 때문에 전통문화와 자연경관이 뛰어난 전라북도는 중국관광객 유치 전망은 매우 밝다고 말했다.
도는 관광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전북을 찾는 관광객들이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관광 콘텐츠 개발 및 인프라 개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새만금 국제공항, 항만, 철도, 도로, 전주컨벤션센터 건립 등 SOC확충과 1시군 1대표관광지, 1시군 1생태관광지 조성, 전북관광패스라인 구축, 그리고 태권도선수권대회와 같은 국제행사 개최 시 일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고급호텔 건립, 중저가 숙박시설의 개보수, 전라북도만의 전통적인 숙박시설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태권도원 숙박시설(1200명 수용)이 건립되어 약 34만 5천명 방문하여 태권도 특수목적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은 태권도원을 활용한 중국 관람객 유치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면서, 최근 SNS가 가장 영향력 있는 홍보매체이므로 중국 블로그 등을 통해 전라북도의 인지도를 높이고 관광지, 음식점, 축제 등 전북관광 상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파하기 위해 전북SNS 홍보 채널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인  lagolf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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