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쓰레기 매립장하면 코를 잡거나 인상을 쓴다. 누구나 쓰레기 매립장하면 쓸모없는 것들이 켜켜이 쌓여 있는 것을 상상한다. 그러나 꼭 쓰레기 매립장이 우리의 생각처럼 폐허의 땅만은 아니다. 수도권 매립지 중 제1 매립지는 지금 36홀의 드림파크 골프 홀로 조성되고 그 주변은 꽃과 벌, 그리고 새가 날아오는 숲으로 조성되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매년 가을이면 3만명 이상이 다녀가는 국화꽃 축제가 열린다. 이제 더 이상 버려진 땅이 아니다. 오히려 폐허의 땅을 꿀이 흐르는 친자연으로 복원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본지는 2015년 레저신문 친환경골프장으로 선정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이재현(56) 사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일시:2015년 10월22일  ▶장소: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실  ▶인터뷰=이종현 국장

▶이종현 국장: 드림파크 골프장은 쓰레기 매립장을 개발해서 만든 국내 최초의 골프장입니 다. 친환경 건설은 물론 복합 레저 단지 장기 플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재현 사장: 수도권 매립지는 조성 당시(1988년)부터 사용 종료 후에 여가 위락단지(현 테마파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습니다. 골프장이 조성된 제1매립장 종료 시점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테마파크 등 다양한 복합 레저 시설을 추 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계획은 최근 매립 기한 연장을 포함한 4자 협의체 합의 사항에도 반영돼 워터파크, 쇼핑몰 등을 포함한 테마파크 추진을 환경부 및 3개 시·도와 협의 중에 있습니다.
수도권 매립지에 이러한 플랜이 실현된다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연 고용 인원 350만명 등 6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종현 국장: 쓰레기 매립장이 골프장으로 변신한 것은 일본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이외 모 범적인 사례 국가를 알고 있는 곳이 있으신지요? 또한 벤치마킹을 다녀왔거나 계획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이재현 사장: 드림파크 골프장 조성을 위해 일본 외에도 미국, 프랑스, 독일 등의 다수의 폐기물 매립지 골프장 사례를 벤치마킹 한 바 있습니다. 매립장 특성상 안정화 기간 동안 발생할 수밖에 없는 부등침하, 매립가스, 침출수 등을 가장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대중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로 골프장이 바람직 하다고 생각해 조성했습니다.
향후에도 매립지에 조성된 다른 나라와 다른 곳의 골프장 사례를 벤치마킹해 적극적인 사후관리 및 대중 골프장으로서의 발전에 참고할 계획입니다.

▶이종현 국장: 사장님은 친환경과 관련된 업무로 해외에서 근무를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친환경에 대한 철학이나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으신지요?

=이재현 사장: 우리 공사 주요 임무인 폐기물 처리 분야에 대해 먼저 말씀 드리자면 과거  단순매립과 주변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패러다임의 변화로 인해 폐기물의 자원화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2009년부터 자원화 시설을 운영, 생활폐기물과 하수 슬러지로부터 연료를 제공하는 자원화와 매립이 종료된 곳에 체육시설과 공원을 만들어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즉 폐기물이 자원이 되고 혐오 시설이었던 곳이 공원으로 재탄생 하는 것이죠. 환경과 경제 그리고 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환경 선순환의 고리가 21세기 친환경 페기물 처리의 롤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드림파크 골프장은 버려진 황무지와 같던 곳에서 녹색 풍경을 만들어 내 벌과 새들이 날아오는 친자연, 친환경의 대표적 복원 사례라고 봅니다. 이는 미래 세대들에게 깨끝한 환경을 물려줄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 봅니다.

▶이종현 국장: 본지 친환경 패널들이 폐허의 땅을 아름다운 자연과 친환경 지역으로 복원시 킨 대표적 모범 사례라는 평가입니다. 평소 단지 내 친환경 이행과 관련된 구체 사례와 내용을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재현 사장:드림파크 골프장은 수도권 2500만명의 시민이 버린 쓰레기를 매립한 곳입니다.
버려진 땅에 골프장을 조성한 것 자체만으로도 친환경적인 시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드림파크 골프장은 상업적 목적이 아닌 환경 경영 추구, 이웃 나눔 경영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골프장은 경비가 증가하더라도 화학비료 사용을 줄이고 인력 제초 작업, 친환경 생물 농약 및 미생물 활용, 친환경 자재 사용 등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빗물을 재이용하고 용수로도 활용하면서 동식물 서식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아울러 향후 운영 및 관리 분야에서도 체계적이고 친환경적인 개념을 도입, 지속적인 경영에 반영 할 것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골프장의 모범 사례로 만들어 갈 예정입니다.

▶이종현 국장: 드림파크를 운영함에 있어 지역과 행정당국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들었 습니다. 취임 후 친환경 실천을 비롯해 지역과 관련된 행사 및 지원 사항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이재현 사장: 취임 직후 가장 강조한 것이 바로 ‘소통과 화합 그리고 배려’입니다. 저를 비 롯한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 주민 등 모든이와 함께 일관되게 실천하고 싶은 내용입니다. 서로의 마음이 통한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해결된다고 믿고 일상에서 실천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지난 8월 ‘2015 대한민국 최고의 경영대상’에서 동반성장 부분 경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는 우리만 잘해서가 아니라 지역사회 및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공사 내에 상주하는 50개사와 1000여명의 협력업체 직원들이 있습니다. 이들과 상생 노력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매립지를 만들어 온 점을 높이 평가 받은 것이지요.
또 봄, 가을엔 야생화 및 국화 축제를 열어 지역문화 행사를 만들고 장학사업, 축구 및 골프 꿈나무 지원사업, 시민문화교실 등의 운영으로 함께 함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지역 주민 지원 사업, 1사1촌 자매결연 사업. 사회복지 시설 지원 등의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공사의 특성상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환경 가치도 살리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을 주는 소통, 화합, 배려의 실천이기도 합니다.

▶이종현 국장: 현재 드림파크는 친환경 골프장 이행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평가를 한다면 몇점, 몇퍼센트까지 왔다고 보는 지요?

=이재현사장: 쓰레기 더미위에 흙으로 덮은 뒤 잔디로 피복 후 억새와 나무를 심고 코스를 꾸며 만든 대한민국 최초 친환경 복원 골프장입니다. 드림파크 골프장이 개장 3년차인데 ‘국내 친환경 골프장 베스트 15’에 선정된 것은 그만큼 친자연화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이같은 자연이 1, 2년 사이에 이뤄진 것이 아닌 적어도 10여년 간의 기간을 두고 자연 생태적 관리를 거처 완성된 골프장입니다.
굳이 평가를 한다면 80점 정도입니다. 우선 골프장의 동식물이 생태적 안정을 찾았다고 생각합니다. 농약, 잔디예지물, 빗물재활용, 미생물 등의 친환경 코스 관리도 안정화 단계로 돌입했구요. 나머지 20점은 코스 외적인 부분에서 완성해야지요. 골퍼들이 이용하는 골프장 각종 시설에서 친환경적 개념이 도입돼야지요. 재활용 분리수거 100% 달성이라던가 종이컵 일회용 제품 사용억제, 합성조미료 최소화, 휴지 대신 수건 사용 등이 되겠지요.

▶이종현 국장: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골프 종목을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모든 수익은 지역에
환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역과 사회에 환원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이재현 사장: 드림파크는 지난해 25억원의 순수익을 올렸습니다. 이 모든 것은 지역과 사회 환원사업으로 사용될 계획입니다. 드림파크골프장은 그동안 매립에 따른 직·간접 피해를 본 지역주민간의 상생의 산물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골프장 운영의 기본도 상생의 틀을 유지해야 합니다. 지난 2012년 10월 수도권매립지 골프장에 관한 주민상생협약을 체결, 주민협의체 위원회와 상생협의회를 구성하고 수익금 전액을 지원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40회에 걸친 상생협의회 모임을 가졌습니다. 특히 이달 초 골프장 개방행사를 통해 영향권 지역원로 및 부녀회장 등 지역 주민 약 2000여명이 참석하는 주민초청행사도 있었습니다.

▶이종현 국장: 드림파크 단지 내에 새롭게 생겨난 대표적인 동식물들을 말씀해 주신다면?

=이재현 사장: 2000년 매립 종료된 1 매립장이 골프장으로 조성되면서 교목식물들을 인공 식재하자 야생동물들이 서식하는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멸종위기 등급인 왕벚나무가 서식하고 있고 관심종인 이팝나무, 측백나무 등이 사면에 식재, 관리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한반도 특산 식물인 은사시 나무, 능수버들 7종을 포함, 43과 113속 150분류 군이 확인됐습니다. 귀화식물은 소리쟁이, 닭의 넝쿨 등 13과 28속 35분류군이 있습니다. 생태계 교란 식물도 나타나 돼지풀, 단풍잎 돼지풀, 미국쑥부쟁이, 가시상추 등 4종도 살고 있습니다.

▶이종현 국장: 국내 친환경 모범 골프장이 많이 있습니다. 미생물을 비롯해 해저드 청정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곳이 많은데 혹시 직원들이 벤치마킹을 다녀 온 적이 있는지요? 없다면 국내 친환경 골프장에 대한 정보와 벤치마킹 의향이 있는지요?

=이재현 사장: 요즘 많은 골프장들이 친환경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내 우수 친환경 골프장과 정보교환 및 관리기법등 사례를 공유하고 협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드림파크 골프장은 타 골프장과 다른 토양환경을 갖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부등침하 등으로 인해 골프코스의 선형 변화가 많이 발생합니다. 지속적인 토양분석을 실시해 관리방안을 모색하고 개선시켜 최고의 친환경 조건으로 만들어야지요. 또한 단지 내 모든 가로등도 친환경 소재인 LED로 교체하고 그늘집과 클럽하우스 메뉴도 MSG를 지양하려 합니다.
부족한 것은 타골프장에서 배우고 우리의 장점은 또 타 골프장에 전수하면서 골프운동의 가치를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이종현국장: 친환경 골프장이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친환경 정의와 나름의 생각을 말씀해 주신다면?

=이재현 사장:골프장을 조성하는데 있어 자연의 원칙을 수용하고 자연 훼손을 최소화 하는 경제적 관리는 물론 지역사회와의 호응, 환경과의 조화 및 균형을 통해 골프의 운동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기반이 되는 환경을 생태적으로 보전, 복원 할 수 있는 골프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드림파크는 아주 바람직한 친환경 골프장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종현국장: 본지 패널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매립지 친환경 골프장 부상, 나아가 세계를 대표하는 친환경 골프장으로 발전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떤 점에 더 역점을 둬야 하는지요?

=이재현 사장: 친환경 골프장으로 선정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골프장이 친환경 인증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자부심을 갖고 이를 뒷받침하는 매뉴얼 작성, 교육, 벤치 마킹 등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합니다.
뿐만아니라 자연에 가까운 골프장을 모토로 골프장의 농약 사용량, 농약을 대체하는 미생물 제제 사용 유무, 에너지 절감을 위한 LED조명 사용, 클럽하우스 친환경 소재, 그늘집, 코스에 사용되는 친환경 소재까지 확대된 항목 평가를 거쳐 선정하는 등 점점 친환경에 대한 점검과 평가는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드림파크 역시 더 노력하고 친환경에 실천할 것이구요.

▶이종현 국장: 드림파크의 역할은 가장 좋은 환경 조성과 지역주민과 함께 공생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함께 공생하고 발전할 드림파크 비전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이재현 사장: 수도권 매립지를 복지의 땅으로 전환해 지역 주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테마파크 개발해 ‘글로벌 환경명소’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환경과 경제, 사회가 통합되는 지속가능사회의 모델로 만들겠습니다. 또한 지역과 상생하는 모범적 모델이 되겠습니다. 제1 매립장은 대중골프장과 체육시설로, 연탄재 야적장은 녹색바이오단지로 야생초화원, 습지생태원으로 조성했습니다. 봄. 가을에는 매립가스를 난방으로 이용해 야생화를 길러 봄가을 꽃 축제를 합니다. 이미 100만명이 다녀가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또한 체육단지, 녹색바이오단지, 환경이벤트 단지, 환경, 에너지 단지, 수변레저단지 등으로 더 조성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드림파크는 중국 관광객이 4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고 국내 2500만명의 인구가 1시간 내에 접근 할 수있습니다. 항공, 철도, 도로 등 완벽한 인프라 시설을 갖추고 있는 지리적 입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폐기물매립지라는 혐오시설을 세계적인 환경콘텐츠로 변모시킨다는 점에서 글로벌 환경명소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구요.

▶이종현 국장: 사장님의 골프철학을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골프핸디와 가족관계도 궁금합니다.

=이재현 사장: 처음엔 저도 골프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습니다. 시간 많이 빼앗기고 사치성 스포츠라는 인식이었죠. 어릴적 시골서 어렵게 살아서인지 불평불만이 많았습니다. 다행이 제가 골프를 아프리카에서 시작한 덕분에 골프에 대한 생각이 360도 바뀌었습니다. 케냐에서 근무할 때 주말에 딱히 할 취미가 없었습니다. 골프가 가장 싸고 유일하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었습니다. 근교에 6개 골프장 정도가 있었는데 1년만에 싱글 플레이어가 됐습니다. 그렇다고 많이 나가서 실력이 늘은 건 아니고 제가 운동신경이 좀 좋습니다. 테니스와 축구는 수준급이지요.
골프를 치면서 동반자에 대한 예우와 에티켓, 그리고 스스로 해결해야하는 트라블샷, 양심적인 운동이라는 점에서 참 많은 것을 깨닫고 배우게 됐습니다. 특히 아내와 함께 골프를 하면서 부부간의 공통화제도 늘었고 관계 형성에도 최고의 운동이였지요. 골프는 경쟁이 아닌 동반자와 한방향으로 함께 가면서 공유하는 스포츠라는 생각입니다.
골프 외에 아프리카가 제게 준 선물은 참 많습니다. 좀더 내려 놓는 방법과 함께 공유하고 감사하는 것도 알려줬습니다. 아마도 지금은 고인이 되신 ‘울지마 톤즈’ 이태석 신부와의 만남도 크게 차지할 것입니다. 남수단 톤즈에서 선교활동을 하다 짧은 생을 마감한 이태석 신부와의 각별한 인연을 통해 삶을 되돌아 보게 했습니다. 이후 수단 어린이 장학회를 설립하는 등 나눔 정신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울지마 톤즈 영화의 앞부분은 다 제가 찍은 것입니다.(웃음) 삶은 돈과 명예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원래 2년 근무하고 귀국해야 했지만 1년 더  연장해서 아프리카 케냐에서 근무했습니다. 앞으로는 이기기 위한 삶보다는 나누기 위한 삶을 영위하려 합니다. 작은 꽃 하나에도 미소와 눈길을 줄 수 있는 그런 촉촉한 삶이 되어야 하지요.

▶이종현국장: 마지막으로 말씀하고 싶은 부분이나 직원, 지역, 그리고 골퍼에게 당부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신지요?

=이재현 사장: 올해로 우리 골프장이 3년을 맞이했습니다. 아직은 경험이 짧고 현재로는 친환경 골프장 운영에 집중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국내 골프문화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국내 남녀 골프대회를 유치해서 국제적 명성과 친환경 최고의 골프장이란 자부심을 갖도록 해야지요. 내부적으로는 공식대회 개최에 적합한 운영 능력을 키우고 외부적으로는 매립장 위에 조성된 골프장으로서 최고의 친환경 골프장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골프장 운영도 수도권 매립지 공사 운영도 마찬가지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감동받는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동은 사람이 만들어 내고 또 그 감동이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도록 소통, 화합, 변화를 통해 더더욱 공익적 책임을 갖고 뛰겠습니다. 이제 직원들도 기계적인 움직임보다는 감성지수를 높이는 근무가 되길 희망합니다. 인문학적 감성을 통해 골프장과 공사 모두가 가장 모범적이고 존경받는 직장이 되어겠지요.

▶이종현 국장; 감사합니다. 긴 시간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인터뷰 후기

인터뷰 전 이재현 사장은 직원이 종이컵을 들고 오자 종이컵 하나를 만드는데 어린 소나무 20그루가 들어간다면서 가능하면 머그잔을 쓰라는 지적이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았다. 아울러 성공과 명예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눔이라는 것과 문득 지나치지 않고 한 송이 꽃에게도 따듯한 눈길을 주겠다는 말에서 이날의 인터뷰 의미를 곱씹어 본다.

　▶ 이재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 △전남 영광 △조선대 기계공학 졸업 . 기술고시 제23회 △환경부 교통공해과장, 환경정책과장, 대기정책과장, 수질정책과장(1992년∼2007년) △UNEP 파견(케냐 나이로비 소재, 2000년 ∼ 2003년) △환경부 재정기획관(2007년 ∼ 2008년)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장, 기후대기정책관, 상하수도정책관(2009년 ∼ 2013년) △환경부 기획조정실장(2013년 ∼ 2015년) △2015년 4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취임 △저서 `아프리카의 햇살은 아직도 슬프다'

이종현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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