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로 보면 20언더파는 칠 것 같았는데 최종라운드에서 생각보다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했다.
이유는? 전반 9홀에는 성적이 좋았지만 우승 생각 때문에 1, 2라운드보다 주춤했다.
(장)하나 언니와 효주가 따라오는 것이 신경 쓰였다.
16번홀을 어렵게 생각했는데 역시 보기를 범했다.
18번홀은 거리감이 중요했는데 잘 넘어갔다.
나만의 플레이를 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미국 LPGA투어 진출 계획은 없는지.
한국에서 정상에 올라야 갈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여기서 기본기를 다져놓고 가야 한다고 본다.
올해 성적이 좋으면 Q스쿨에 도전하겠지만 일단 한국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먼저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만족스런 샷은 무엇인가? 나머지 플레이는 매번 비슷한데 퍼트가 제일 잘 됐다.
항상 샷을 퍼트가 되느냐의 여부에 따라 스코어 차이가 많이 났다.
넥센, E1 대회 때처럼 이번 주도 퍼트가 잘 돼서 우승할 수 있었다.
▲올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시즌 초 목표는 크게 잡으면 그만큼 따라갈 수 있다는 취지에서 상금왕, 신인왕, 대상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나 욕심이 많아지다 보면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힘들어진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제는 투어를 즐겁게 보내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승수에 연연하고 싶지 않다.
▲골프는 개인 운동이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다고 들었다.
개인적인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다면.
새벽에 4시에 깨서 이어폰 끼고 노래 들으면서 누워 있었다.
잡생각을 하고 노래 들으며 흥얼거리는 것이 도움이 됐다.
평소 스트레스는 (김)민선이, (고)진영이 등 친구들 만나서 맛있는 것 먹고 수다떨면서 푼다.

소순명  ssm6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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