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갈 듯 기쁩니다.
이제 꿈을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우승을 확정짓던 순간의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듯 약간 상기된 표정으로 우승 소감을 피력하는 전주샹그릴라CC 챔프 박근호(58·전주고려병원장)씨.
아이언샷이 잘 맞아줘 우승을 할 수 있었다.는 박씨는 후반 나인에서 3타 차를 따라잡아 14홀에서 동 타를 만들며 우승을 확신했다고 한다.
그동안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은 뭐든지 이뤘다고 생각했는데 골프만은 마음대로 안 되더라며 도전과 좌절을 거듭한 그동안의 힘들었던 과정을 토로한다.
이 대회에 일곱 번 출전 2위와 3위만 몇 차례 기록하며 우승 문턱에서 분루를 삼키다가 처음 챔피언 트로피를 품에 안은 박씨는핀 위치 어렵고 까다로워 퍼트에 애를 먹었다.
그러나 인내심과 집중력이 필요한 운동으로 놀지 포기하지 않고 인내하면 이뤄지더라고 말한다.
시간을 자유롭게 낼 수 없는 병원장 신분이라 항상 밤 10시가 넘어서야 퇴근하는 박씨는 챔피언대회 출전을 위해 퇴근 후 문 닫은 연습장을 통째로 빌려 매일 새벽 1∼2시까지 연습을 하는 강한 집념을 보이기도 했다.
병원 이사장직과 (사)한국어머니배구연맹 총재를 맡고 있는 부인 김수옥(57세)여사와의 사이에 3남 1녀를 두고 있다.
구력 27년에 평균 240미터를 날리는 호쾌한 드라이브샷이 장기로 10년 전에 작성한 66타의 베스트 기록을 보유한 핸디캡 1의 로우 핸디캐퍼이다.

유군종  kjyoo58@hanmail.net

<저작권자 © 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