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해마다 연초가 되면 기대심리로 인한 시세상승이 항상 있어왔다.
올 해도 물론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2월중순이 지나고 본격적인 시즌대비 철임에도 불구하고, 회원권 시세들은 여전히 답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블루칩에 속해있는 골프장 회원권들만 상승을 했을뿐, 다수의 회원권들은 맥을 못추는 모습이다.
이는 역시 작년에 있었던 골프장 법정관리 및 입회금 반환관련 여파로 보인다.
최근의 레저트렌드는 경기가 나빠도 운동을 중시하는 풍토가 생겼기 때문에, 라운드도 더 많이 하고 리조트에도 더욱 방문을 많이 한다.
단지 경기로 인해 하락했다기보다는 회원권 매매자들의 심리적 위축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여진다.
● 초고가대 회원권 매매량은 많지 않았지만 전반적인 시세의 회복이 있었다.
7억대까지 떨어질 뻔한 남부CC도 더 이상의 하락은 없었고 최근 법정관리 졸업이 유력한 웅진그룹의 렉스필드도 거래를 통한 시세의 상승이 있었다.
강동권의 비젼힐스도 저점을 다지고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다만 남촌과 이스트밸리가 아직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이할 만 한 점으로는 가평베네스트의 매물출현이 2달째 없다는 것 정도이다.
● 고가대 회원권 한참 탄력을 받았던 신원의 시세가 주춤하다.
10% 이상의 호가 상승을 보였으나 더 상승세를 보이지 못한채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아시아나는 꾸준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화산은 호가의 하락이 있었다.
강동권의 청평마이다스와 강북권의 송추는 매수세가 탄탄해졌으나, 서원밸리와 한양, 프리스틴밸리등은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 중가대 회원권 대표적 회원권들인 제일, 뉴서울, 팔팔, 기흥 등등의 시세 상승이 약 5∼10% 정도 있었다.
하지만 꾸준한 수요의 부족 탓인지 더 이상의 상승이 힘들어 보인다.
이제는 중저가대로 분류가 된 한성, 태광, 코리아, 은화삼 등은 매매량이 늘긴 했으나 소폭 회복이후 지지부진하다.
다만 강북권의 서서울과 뉴코리아의 회복세가 눈에 띌 뿐이며, 김포도 여전히 힘든 상황이다.
●저가대 회원권 꾸준한 매매량이 장점인 저가대 회원권들은 역시나 연초부터 많은 매매량으로 더 이상의 시세하락은 없었다.
한원,프라자,덕평 등 대다수의 회원권들이 저점을 다지고 5% 정도 상승을 하였다.

최성호 회원권114거래소 차장  golf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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