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8년 겨울시즌 태국에 약 800여 명 이상을 송출하면서 한 때는 비룡항공이 해외 골프투어업계에서 이름을 좀 날렸었습니다 5만원이면 태국에서 일일 무제한 라운딩에 식사와 숙박까지 해결하던 호시절의 감회에 젖은 듯 엄 전무는 신나게 이야기꽃을 피운다.
비룡항공여행사는 사실 골프가 주 업무였다.
그러나 지금은 골프와 20여 곳의 대형 업체를 포함해 약 50개 업체의 해외출장 여행 업무를 보조하는 상용도 겸하고 있다.
엄 전무는 올 해외 골프투어에 대해 지난 겨울 필리핀과 태국의 악재로 인해 베트남의 하노이, 다낭 등지로 많은 골퍼들이 몰려 엄청 붐볐다면서, 상대적으로 올해는 수요가 없었던 태국과 필리핀이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호황을 누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해외 골프투어를 오래 진행하다 보니 지난해에 붐볐던 지역은 다음해에 다소 가라앉고, 한가했던 지역은 붐비는 그런 현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룡항공 측의 전략과 특징에 대해 엄 전무는 대형 업체들이 판매하고 있는 패키지 상품보다는 값이 비싸지만, 호텔, 식사, 라운딩 등의 서비스에서 오랜 경험을 통해 축척된 비룡만의 노하우로 차별화해 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관심 지역으로는 최근 몇 년 사이에 골퍼들왔 선호도가 높은 일본 나가사키에 있는 노모자끼 골프 리조트를 연중 판매할 계획이며, 겨울엔 태국의 방콕은행총재의 개인소유 골프장인 찬타부리 지역의 소이다오골프장 등 동남아지역, 그리고 여름엔 일본 북해도 지역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엄 전무는 송출인원을 월 100여 명 내외로 예상해 연간 약 1천여 명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골프 용품사인 테일러메이드 코리아의 해외골프 런칭행사의 업무를 종종 맡아서 하고 있으며, 또한 아시아나항공 및 테일러메이드 코리아 후원을 바탕으로 년 1회 100여 명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아름회(여행사 연합모임) 골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한다.
총 판매수익은 약 1∼1억5천만 원 정도를 예상한다 고, 다소 왜소한 체격이지만, 골프는 잘 칠 것 같은 엄한수 전무이사.
해외 골프투어 경력 16년 차의 베테랑, 여행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 비룡항공을 책임지는 총괄 전무인 그가 활짝 웃을 수 있도록 해외 골프투어 경기에도 따뜻한 봄날이 되길 기대해 본다.

이상인  lagolf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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