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이번 호부터 관광분야와 관련된 많은 분야의 인사들을 매주 1명씩 만날 계획이다.
특별함보다는 자유롭고 편한 마음으로, 가볍고 대수롭지 않은 평범한 일상을 이야기해 보려 한다.
첫 번째로 배우 연규진 씨를 만났다.
관광 업계와는 관광홍보대사로 인연을 맺었다.
국민 배우 연규진,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KBS1 산 너머 남촌에는 시즌2’를 통해 어김없이 그를 만날 수 있다.
드라마에서 미용실 원장인 은실(이경진 분)과의 애틋한 사랑에 빠진 영희 아버지 최한필 역의 어눌한 모습과 코믹한 연기로 시청자들왔 웃음을 선사하며, 지금도 높은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연규진 씨가 이토록 오랫동안 팬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아마도, 드라마를 통해 보여주듯, 흔히 만날 수 있는 이웃집 아저씨 같은 정감 가는 분위기, 소탈하면서도 토속적인 해맑은 웃음, 독특한 말씨와 낮은 톤의 목소리, 극중 캐릭터와 딱 맞아 떨어지는 살아있는 연기력 등이 아닐까 싶다.
최근엔 예쁘게 행복한 가정을 꾸려고 있는 인기 탤런트 부부인 아들 연정훈과 며느리 한가인의 높은 인기 덕에 자식 잘 키운 부모로 떠오르면서 많은 팬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로 인해 결혼식 주례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연규진 씨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홍보대사로 위촉되면서 관광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회장이었던 신중목 코트파 회장의 권유로 60대 중반의 뒤늦은 나이에 골프에 입문해 머리를 올렸다.
늦게 배운 뭐가 날 새는 줄 모른다더니, 요즘 그는 골프 사랑에 푹 빠져있다.
드라마 녹화 시간을 제외하면 그의 생활 전부가 골프라 해도 과언이 아닐 성 싶다.
부창부수라더니, 여기에는 부인의 영향도 크다.
그의 부인도 골프를 좋아한다.
좋아한다는 표현보다 남편 다음으로 사랑한다는 표현이 맞을 듯싶다.
이들 부부는 연예계에서 잘 알려진 잉꼬부부다.
골프 라운드에서도 실과 바늘 사이로 항상 동반 라운드를 즐긴다.
처음 가는 골프장이면, 분명 그날은 18홀을 2번 돌아 제킨다.
그래도 내심 성이 차지 않아 할 만큼 건강하다.
연규진 씨는 안, 밖으로 건강해 보이지만, 부인은 좀 다르다.
약간 가냘픈 체격에 얼른 보면 조금은 약해 보인다.
그러나 라운드에 들어가면 동반자들도 혀를 내두른다.
작은 체격에서 나오는 완벽한 스윙과 장타로 웬만한 동반자들은 주눅이 들 수밖에 없다.
그러나 라운드가 끝나면 정열적인 모습보다는 나약해 보인다.
처음 보면 엄살 같지만, 몇 번 동반해 보면 골프에 대한 열정이 그녀를 건강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남다른 골프사랑으로 따뜻하고 포근한 가정을 꾸러고 있는 천생 배우인 연규진 씨, 그가 희망하는 골프는 맘만 먹으면 골프장에 갈 수 있고, 항상 걸을 수 있으며, 동반자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평범함에 있다.
120세까지.

이상인  lagolf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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