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GC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타이거우즈’이다.
지난 2004년 콜린몽고메리, 최경주, 박세리가 라온골프클럽 개장을 기념해 세기의 대결을 펼쳤다.
또 하나는 말과 기암괴석’이다.
라온GC는 마장공연을 하는 곳과 또 말을 운영하는 목장이 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라온프라이빗타운과 중국인들이다.
모두가 어렵다고 한 라온프라잇타운을 성공적으로 그것도 중국인들이 과열경쟁을 하면서까지 구입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바로 이곳 손천수 회장의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실현이다.
우리 골프장 내에 있는 모든 시설을 개방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많은 분들이 즐거워 했으면 좋겠습니다.
손천수 회장은 골프장 내의 모든 시설을 개방하고 싶단다.
골프장 내의 아름다운 코스와 나무, 꽃 등을 일반인들왔 개방해 온 가족이 소풍오듯이 편하게 다녀게 하고 싶다는 것이다.
물론 해외관광객도 예외는 아니라고 말한다.
라온GC 안에는 기암괴석을 비롯해 천연동굴과 남근석, 여근석, 예술적 가치 높은 수목부터 타이거우즈가 앉았던 식탁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다.
손 회장의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재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게 하라는 제주 거상 김만덕의 말을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 손회장은 이미 많은 사랑을 실천하는 제주도민 중의 한사람으로 존경받고 있다.
지난 2003년 모친상 때 받은 조의금 4000만원을 어려운 이웃에 기탁한 바 있으며, 2006년 부친상 때에도 1억원을 기꺼이 쾌척한바 있다.
가난을 피해 1980년 초반 고향 전남 구례에서 무작정 마산으로 와 자릴 잡았습니다.
개인주택을 지어 팔면서 지금의 라온건설로 키웠고, 이후 라온골프장을 지으면서 대부분의 사업을 제주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주소를 아예 제주도로 완전히 옮겨 이젠 도민의 한사람이 되었죠.
27홀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을 2004년 개장한 후 제주지역의 특산인 말을 테마로 한 라온승마클럽과 더馬파크’를 오픈해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최근에는 라온프라이빗타운과 호텔·골프코스·명품관 등을 갖춘 리조트를 성공적으로 완공하며 업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라온프라이빗타운은 총 934세대 가운데 430세대를 중국인왔 분양했다.
중국인 투자로만 2억5000만달러(약 2700억원)를 끌어들임으로써 제주 골프장의 활로를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그리고 또 하나의 숙원 사업인 비양도 해상 케이블카&마리나를 추진 중에 있다.
10년 전 라온골프장을 개장해 운영해 보니 골프장만으로는 어렵겠다 싶어 골프장 내에 다양한 투자를 하게 됐습니다.
제주는 말의 고장이어서 말과 관련된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손 회장은 말과 관련된 사업외에도 한국형 말 종자 개량에도 관심이 많다.
지금 제주의 말은 너무 사납고 덩치 커 관광객이 이용하기엔 좀 버겁다고 한다.
해서 2006년부터 한국형 말 연구에 나서 곧 실현을 앞두고 있다.
인공교배를 통해 말을 생산하면 덩치도 좀 더 작아지고 성격도 온순하다고 한다.
향후 한국은 레저산업과 클린(환경) 사업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손 회장은 강조한다.
명품 라온프라이빗타운의 성공 요인 중에 하나도 바로 제주만의 청정한 자연과 맑은 공기 때문이라고 한다.
라온프라이빗타운은 중국인과 한국인이 거의 반반이다.
중국회원은 북경, 상해에 사는 중국 상위 5%의 사람들이어서 매너와 의식 수준이 높다고 한다.
서로 간의 초청을 통해 식사와 음식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상대국의 문화를 알아가더라는 것이다.
한동안 라온프라이빗타운에 전념하다보니 상대적으로 라온GC에 대한 홍보와 마케팅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홍보와 마케팅은 반복효과라 생각합니다.
우리만의 자랑거리와 스토리텔링을 많이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는 개장 10주년을 맞아 오픈대회도 한번 생각해 볼 계획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라온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시도해 보려 합니다.
손천수 회장은 개장 10년을 맞아 수익을 더 올리겠다는 생각보다는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과 나눌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하고 있었다.
자연은 우리가 잠시 빌려 쓰는 것이어서 이젠 자연에 돌려줄 차례라는 것이다.
사업한지 30년이 지났고 골프장 사업 10년을 맞아 성공한 사업자로 불리기보다는 함께 동행하는 사업자로 불려지길 원했다.
타이거우즈가 공식 인정한 핸디캡 3의 손천수 회장은 누구보다 골프를 사랑하고 말을 사랑하며 제주를 사랑하고 있다.
아울러 사업은 항상 투명해야 한다는 철학을 상기하며 산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제주에서 = 이종현 기자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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