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일날 홀인원 했다고 하니까 다들 장난인줄 알아요.
하필 만우절 날 그것도 한번도 힘든 홀인원을 3번째 할줄 몰랐죠 가수 박학기(51)는 지난 1일 서원밸리 밸리코스 2번홀 190야드(챔피언티)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첫 번째 홀인원은 지난 2006년 5월, 서원밸리CC 서원코스 4번홀(167야드)에서 7번 아이언으로 작성했다.
2번째 홀인원은 같은 해 12월 괌의 레오팔레스CC 6번홀(142야드)에서 기록했다.
홀인원 하고 달라진 것이 있느냐구요? 세 번째 하면 제 스스로 재앙이라고 말했어요.
보험이라도 들어 놨으면 좋았을 걸, 매번 기록하고 후회해요.
하지만 그 순간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찬 것이 사실이죠 박학기는 요즘 영원한 객 김광석 탄생 50주년 추모공연 때문에 정신이 없다.
서울을 비롯해 포항·대구, 일산 , 성남 등 전국 15곳에서 공연을 펼친다.
오는 5월11일 제주 공연까지 매주 주말 김광석 추모공연으로 인해 여념이 없다고 한다.
그런 가운데 잠시 머리도 식힐 겸 라운드 전날 저녁 급하게 서원밸리 골프장에 예약을 해 가수 강은철, 이하늘, 송금란(부인, 전CF 모델 겸 배우)과 함께 라운드를 했다.
홀인원 하면 좋은일이 3년간 있다고 하는데 딱히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았아요.
하지만 몸 건강하고 가족과 화목하게 지내면서 아내와 골프를 칠 수 있으니 이보다 좋은 일은 없겠지요 박학기는 연예계에서도 소문난 싱글 골퍼이다.
지난해 12월 서원힐스 골프장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면 베스트 스코어를 냈다.
이날 함께 라운드한 박학기의 부인 송금란씨도 베스트 스코어인 76타를 기록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요즘은 아내가 제 스윙을 일일이 체크해줘요.
가장 많이 함께 라운드를 나고 늘 붙어 있으니 제 버릇과 잘못된 점을 잘 알죠.
부부 간에 레슨 하는 거 아니라고 하지만 저는 오히려 아내가 원포인트 레슨을 해주면 좋아요 박학기의 아내 송금란씨도 3년전 이곳 서원밸리 골프장에서 홀인원을 했다.
이 부부왔 있어 서원밸리는 골프의 역사를 함께 하는 곳이다.
특히 박학기씨는 서원밸리 그린콘서트를 2000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빼놓지 않고 출연하고 있으며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
헬스, 축구, 아이스하키 등 그동안 액티브한 운동을 좋아 했다고 한다.
지난 2000년 골프에 첫 입문했지만 이게 운동이나 될까’ 싶었다.
그런데 하면할수록 어렵고 도전을 자극한다.
무엇보다도 아내와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자연을 걸을 수 있어 이보다 더 좋은 운동은 없는 것 같다고 한다.
평생 한번 하기 힘들다는 홀인원 3번했으니 더 이상 욕심 없어요.
사랑하는 아내와 주변 좋으신 지인과들과 함께 자연을 만끽하면서 건강하게 골프를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제 삶의 전부인 노래도 더 열심히 부를 것이구요

이종현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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