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의 시세흐름을 보았을 때, 2012년과 거의 유사했다.
연초 1∼2월에 반짝 상승 후 내리 하락세! 모든 이의 기대를 보란 듯이 깨고, 계속적인 실물경기 하락과 맞물려 도무지 상승기미를 보이지 못한 것이다.
하물며, 하락 -> 보합 -> 하락 -> 보합 ->하락의 패턴마저도 흡사했던 상반기.
그렇다면 정녕 돌파구는 없는 것일까? 이에 대답은 불행이도 아직은 No.이다.
실제 회원권의 시세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중소기업이나 개인 매수세가 너무나도 불안정하다.
이들은 모두 급전의 필요에 의해 회원권들을 매각한다.
매각하고 싶어서 매각하는 게 아니란 이야기이다.
상위 0.1%의 자산가들은 돈을 움켜쥔 채 시중에 풀지를 않고 있다.
신규 무기명상품들은 계속 출시가 되고 있다.
거기에 선불카드까지 등장을 했으니 상황은 더욱 안개 속이라 생각된다.
회원권을 가진 이의 메리트가 갈수록 적어지는 가운데 이들을 위한 그린피 인하나 눈에 띄는 확실한 이점이 생기지 않는 한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 초고가대 회원권 법인들의 움직임이 없는 한 초고가대 회원권들은 시세의 상승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남부만이 외로이 시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트밸리, 남촌은 계속적인 약세를 보였다.
특히 남촌은 6억선을 이탈하기까지 했다.
렉스필드의 소폭회복이 눈에 띄는 정도이다.
● 고가대 회원권 강북권의 서원밸리가 계속 2억원을 상회하다가 1억9천만 원까지 하락을 했다.
사태가 장기화될 추세이다.
고공행진을 하던 화산은 잔여구좌 분양으로 인해 4억3천 -> 3억6천으로 하락했으며, 신원도 최근 3억5천까지 하락하며 큰 낙폭을 보였다.
● 중가대 회원권 중가대 대표회원권인 팔팔, 기흥, 뉴서울 등등이 모두 연초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약세로 돌아선 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시세를 잘 유지하고 있던 한양도 최근 시세의 하락이 컸다.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회원권이 단 한곳도 없는 실정이다.
● 저가대 회원권 작년대비 매매량은 늘어난 듯하지만 시세는 좋지 못하다.
큰 하락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하락한 탓에 예년 시세보다 못한 회원권도 생겨났다.
저가대는 대다수가 20∼30년 전에 분양이 되었던 탓에 초기 분양가도 낮은 편인데, 원금 보장이 새 트렌드가 된 시장에서 낮은 분양가도 악재 아닌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최성호 회원권114거래소 과장  golf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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