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골프카트회사인 영국의 모토캐디 본사 회장인 데이비드 웰스(David Wells)는 지난 10일 한국총판사인 오토캐디사를 방문했다.
모토캐디를 국내에 수입하기로 하고 오토캐디와의 정식체결 이후 딱 1년 만에 데이비드 웰스 회장이 한국을 찾았다.
모토캐디는 현재 유럽시장의 87%를 장악할 만큼 성능과 브랜드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데이비드 월스 회장은 한국 골프 시장 파악과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모토캐디 홍보차 한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한국 골프 시장도 서서히 노캐디 시스템으로 옮겨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보다 효율적이고 퍼포먼스가 뛰어난 자동수통카트를 보급시켜 한국골프 산업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본지는 영국 모토캐디 본사 회장 데이비드 웰스를 직접 만나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편집자 주〉 ▲먼저 한국 방문을 환영한다.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모토캐디’ 브랜드가 생소하다.
어떤 제품인지 설명 해 줘라.
모토캐디’는 골퍼들이 볼을 칠 때 골프 백을 싣고 다니는 동력 캐디기계이다.
그동안은 직접 메고 치던가 아니면 수동식 트롤러를 갖고 다니는 불편함이 있었다.
모토캐디는 직접 끄는 수고를 덜어주는 자동 수동 1인용 카트이다.
모토캐디 무게는 9kg 정도여서 골프백과 합쳐도 20kg이 나가지 않는다.
따라서 페어웨이와 그린 주변에서도 아무런 손상도 주지 않는다.
또한 리튬 배터리를 사용해 한번 충전으로 1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타 제품은 5시간 정도여서 수명을 2배 이상 늘렸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유럽 마켓쉐어가 87%에 달한다.
이와함께 보증기간도 4년 이상이어서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다.
▲모토캐디 회사는 어떤 곳인가? 모도캐디는 20년 된 회사이다.
1인용 카트 브랜드로 말한다면 유럽에서는 페라리’ 나 포르쉐’로 통한다.
실제로 이곳 골프 카트 세계 시장 점유율은 80% 정도이고 유럽시장만 87%이다.
2위 회사의 15% 점유율과 비교해봐도 모토캐디가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방증해준다.
다시말해 이쪽 1인용 카트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회사이다.
1년에 6만대 이상을 생산하며 전 세계 30여개국에 판매 하고 있으며 매년 시장이 10% 이상 커지고 있다.
▲이번 한국 방문 목적에 대해 말해 달라.
우선 한국 골프 시장은 매력적이다.
훌륭한 선수도 많이 배출되고 아시아 시장을 리더해 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 골프를 알고 싶었고 무엇보다도 중국, 일본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총판을 위한 회의를 위해 한국에 왔다.
그동안 아시아 총판 회사 결정을 놓고 많은 고민이 있었다.
그러던 중 WPGA 폴조 회장과 다방면에서 의견이 맞았고 가장 비전이 있다고 생각해 한국을 찾게 됐다.
▲그럼 한국방문은 처음인가? 그렇다.
생전 처음이다.
늘 오고 싶었던 나라이다.
한국 방문 전날 설렘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중국과 일본은 자주 왔다 갔는데 한국 비즈니스가 생긴 것이 너무도 다행이다.
앞으론 가장 많이 방문할 국가 중 한 곳이다.
▲ 한국 첫 방문에 대한 소감을 부탁한다.
내가 생각했던 아름답고 평화로운 나라일 것이란 예상이 맞았다.
현대와 전통이 잘 어우러진 나라이며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특히 몇몇 골프장을 방문해 봤는데 아주 매력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유럽과 너무 다른 건축, 운영, 코스가 아주 흥미로웠다.
▲ 좀더 구체적으로 한국 골프장 방문에 대한 인상을 말해 달라.
한국 골프장은 유럽과 다르게 화려하다.
영국 골프장 개념과는 완전 다르다.
럭셔리한 클럽하우스와 다양한 음식이 눈길을 끌었다.
직원들의 친절한 미소와 서비스가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유럽에서는 볼 수 없는 5인승 카트에 캐디가 한 명씩 있는 것이 신기했다.
영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풍경이다.
또한 엄청나게 비싼 그린피에 또한번 놀랐다.
영국에서 생각하는 누구나, 쉽게, 싸게 가는 골프장 이미지와 너무도 많은 차이가 났다.
▲그렇다면 한국 골프와 유럽 골프의 다른점은 무엇인가?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골퍼의 80∼90%가 걸어서 플레이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 한다.
다시 말해 유럽에서는 운동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한국은 운동이라기보다는 피크닉을 가는 것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골프가 운동이라면 왜 모두가 전동카를 타고 움직이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영국이나 유럽에서는 골프 치러 가는 것은 하나의 운동이다.
한국 돈으로 2, 3만원정도면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오전에 일을 하더라도 마음 내키면 갈수 있다.
아니면 아침 일찍 운동 삼아서 6홀, 9홀, 18홀을 돈다.
그런데 한국은 라운드를 위해 미리 계획하고 반드시 4명으로 된 1팀을 짜서 골프를 친다고 하니 좀 놀랍다.
▲한국 골프 문화도 유럽처럼 바뀔 것이라 생각하는가? 당연이 그렇다.
영국도 처음엔 캐디가 있었다.
하지만 소득이 높아지고 골프 역사가 오래될 수록 캐디는 없어진다.
전동카트나 1인용 수동카트로 갈 수 밖에 없다.
비용도 저렴해 지고 가족이나 친구, 동호인 위주로 골프 문화는 바뀔 것이다.
한국도 이미 골프 문화가 바뀌고 있음을 비싼 그린피와 캐디피에서 가늠해볼 수 있다.
▲모토 개디가 한국 시장서 성공 할 것으로 믿는가.
아울러 동남아시아 시장도 전망해 준다면.
골프의 메카인 영국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어릴적부터 골프를 자연스럽게 접했다.
골프채를 어렸을 때부터 잡을 만큼 골프마니아라고 자부한다.
그런데 한국에 와보니 나같은 골프마니아들이 많았다.
이들의 열정 하나만 보더라도 골프는 한국은 충분히 아시아의 메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한국 시장의 성공은 곧 아시아 시장의 성공이라고 본다.
모토캐디는 충분히 한국시장서 성공 할 것으로 믿는다.
이유는 딱 하나, 이미 한국골프는 선진국 수준이기 때문이다.
20년전 모토캐디를 선보였을 때 1년에 200대 판매하기도 힘들었다.
그러나 모토캐디의 퍼모먼스를 경험한 골프장과 일반 골퍼들은 충성도 높은 고객으로 변화됐다.
지금은 80%가 넘는 골퍼와 골프장들이 우리 제품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한국과 동남아시아 시장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 골프는 높은 그린피와 캐디피로 인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골프장 경영의 성공의 키는 바로 노캐디, 1인용 수동카트의 효율적 운영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한국은 모토캐디가 미뤠프경영의 열쇠임을 보여주고 있는 시점이다.
▲마지막으로 한국 골프에 바랄 점이 있다면.
한국 골프는 가히 선진국이다.
세계 골프 4대 강국이라고 들었다.
충분한 이유가 있다.
하지만 요즘 한국골프장 경영이 어렵다는 이야길 들었다.
와서보니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획일적인 골프장 운영과 높은 세금 그리고 높은 캐디피와 인건비가 경영난을 부추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노캐디 시스템이 80% 이상 되어야 한다.
그래야 골프장 경영이 개선되고 진정한 누구나 즐기는 스포츠, 운동이 될 것이다.
그리고 한국도 고령화 시대가 도래 한다고 들었다.
고령의 골퍼들은 많이 걸어야 한다.
한국 골프 산업의 성공은 바로 노캐디 시스템’이 열쇠를 쥐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이번 한국 방문에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이다.
한국은 매우 매력적인 골프나라이다.

이종현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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