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한(26ㆍ신한금융그룹)이 아시안투어 겸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개막전 SMBC 싱가포르 오픈(총상금 100만 달러ㆍ약 11억7000만원)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송영한은 22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1ㆍ7398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송영한은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로 주빅 파군산(필리핀) 등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9위로 출발한 송영한은 2번홀(파3) 첫 버디에 이어 3번홀(파4)과 4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성공시키며 역전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송영한은 6번홀(파4) 보기로 주춤했지만 10번홀(파4)까지 안전하게 파로 막아냈고, 11번홀(파4)에서는 천금 같은 버디를 만들어내며 공동 선두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송영한은 15번홀(파4)에서 찾아온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두 번째 보기를 범하며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인 송영한은 비록 타이틀 방어엔 실패했지만 상위 4명에게 주어지는 디 오픈 출전권을 따내며 성공적인 개막전을 마무리했다.

우승컵은 JGTO 시니어 투어에서 활동 중인 프라야드 막셍(태국)에게 돌아갔다. 프라야드는 이날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로 2위 그룹을 한 타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시즌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한 박상현(34)은 한 타를 줄여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6위에 올랐고, 세계랭킹 7위 애덤 스콧(호주)은 3타를 잃어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9위에 머물렀다.

강경남(34)은 한 타를 줄여 최종 합계 5언더파 279타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과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사진=오상민 기자)

오상민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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