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월 말부터 기와 훼손으로 인한 누수, 흰개미 피해, 기둥ㆍ담장ㆍ벽체 훼손 등으로 긴급 조치가 필요한 한옥에 대해 최대 200만원 범위 내에서 무료 보수해준다. 서울시 등록 한옥(총 619채ㆍ2017년 1월 기준)이 대상으로, 복잡한 절차 없이 전화 한 통이면 신청 가능하다.

또 지붕 등 부분 수선을 신청할 때 준비해야 할 서류를 기존 5종에서 2종으로 간소화한다. 특히 설계도면은 신청자가 직접 작성ㆍ제출해야 했던 것을 서울시 담당 공무원이 무료로 작성해주는 것으로 전환, 300만원 정도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포함해 한옥 소유주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시행하는 새해부터 달라지는 4대 한옥 지원제도를 발표했다.

4대 지원제도는 등록한옥 소규모 수선 무상 시행과 부분수선 구비서류 간소화 및 설계도면 무료 작성, 한옥 시ㆍ구 비용지원심의 통합개최(은평한옥마을), 한옥수선비용 지원금 수수료 인하다.

신청은 서울한옥지원센터에 전화로 신청하면 되며, 한옥119 현장팀이 현장점검을 통해 수선 범위를 검토한 후 수선이 이뤄진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시는 한옥이 담고 있는 전통문화와 한옥이 갖고 있는 미래가치에 지속 주목, 앞으로도 전통문화의 집약체인 한옥과 관련된 지속적인 제도개선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상민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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