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 시장 진출 봇물 매년 2000억원 이상 꾸준하게 신장, 올해도 브랜드 론칭 잇따라

국내 골프 인구의 45%를 차지하고 있는 20-30대 인구를 공략해야 모든 골프 업종은 성공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20-30대는 패션에 매우 민감하다. 매년 골프웨어 시장이 10% 내외로 2000억원 이상 규모로 늘고 있는 것 역시 이를 방증하고 있다. 3조원 이상의 규모로 커진 골프웨어 시장엔 년 초부터 각 골프웨어브랜드 업체들의 정상을 차지하기 위한 동상이몽이 시작됐다.

2016년 골프웨어 브랜드의 매출을 살펴보면 루이까스텔이 19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추측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1000억원대 매출을 올린 골프웨어 업체는 JDX, 닥스골프, 와이드앵글, 파리게이츠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매출이 높다고해서 반드시 TOP 브랜드라고 말할 수 없다. 많은 매출보다는 구입하고 싶은 브랜드, 고품격 브랜드 역시 중요하다. 매출은 많은데 주 소비층에서 외면하는 경우도 많다. 매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매장수가 절대적이다. 이후 가격대, 소비자 층 타깃 등등이 있다. 지난해 핫한 골프웨어 브랜드는 이미지와 갖고 싶은 브랜드 등을 종합해 보면 파리게이츠, 타이틀리스트, 데상트, 와이드앵글 정도였다. 또한 그 뒤를 무섭게 뜨고 있는 브랜드가 바로 마크앤로나이며 올해는 새로운 브랜드들이 년 초부터 론칭이 잇따르고 있어 올한해 3조원의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반면 한 때 시장규모가 6조원 시장까지 커졌다가 급락한 아웃도어 시장의 전처를 밟지 않을까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 아웃도어 시장에서 위기 탈출을 위해 준비 기간 없이 골프웨어 시장으로 급 전환하는 브랜드들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지은 3조원의 골프웨어 시장 TOP3 브랜드와 신규 TOP 브랜드를 전문가들의 견해를 종합해 선정 해 봤다.

2017년도 TOP 브랜드

◆타이틀리스트 골프 웨어의 품위는 계속된다.

타이틀리스트 골프웨어는 퍼포먼스에 가장 집중했다. 프로골퍼들도 가장 만족하는 기능과 디자인을 통해 젊은 골퍼들을 사로잡았다. 2013년도 타이틀리스트가 골프웨어 시장에 나오자 많은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시각이 더 많았다. 하지만 최상의 기능성과 최상의 원단, 그리고 최상의 편안함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매년 70% 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6년도엔 600억 매출을 달성 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역시 충성도가 가장 높은 브랜드, 20-30대 여성 골프들이 가장 입고 싶어 하는 ‘NO1’ 브랜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화려하지 않는 칼라를 선택하지 않으면서도 블랙앤화이트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면서 고품격을 유지시켜주고 있다. 타이틀리스트 골프웨어의 가장 큰 장점은 철새패션 골퍼들이 적다는 점이다. 여기에 구매력이 높은 40대가 버티고 있어 타이틀리스트 골프웨어는 올해도 쾌청하다.

◆데상트

데상트 골프웨어 역시 여성골퍼들이 즐겨 입고 골프장을 찾는 브랜드이다. 무엇보다도 슬림한 디자인과 화려한 칼라 차입을 많이 하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러움을 더해 열광하는 이유이다. 첫해에는 젊은 골퍼들이 많이 입었지만 지난해엔 40대 여성골퍼들도 과감하게 착용하면서 폭넓은 여성 마니아 골퍼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2년만에 430억원을 넘을 만큼 디자인과 퍼포먼스를 인정받고 있다. 최근엔 남자 20-30대 골퍼들까지 데상트 충성 고객들이 급증하고 있어 올해도 빅3를 형성하기에 충분하다.

데상트는 특히 필드에서 자신의 패션감을 맘껏 연출 할 수 있는 골프웨어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백화점에서 상위 매출을 보이고 있어 타 브랜드의 전국 매장수로 올리는 매출과는 비교가 되고 있다. 

데상트 역시 젊은 층의 감각에 맞춘 디자인과 퍼포먼스에 맞출 예정이다. 아울러 영룩패션의 이미지를 가져가기 위한 마케팅도 공격적으로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최적화된 스윙 포즈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과 기능성에 초점을 맞춰 두잉 골프 인구를 집중 공략한다. 

◆마크앤로나(MARK&LONA)

대부분의 골퍼는 새로운 것을 원한다. 남녀의 애정도 6개월이 지나면 반감이 되기 시작 한다는 이야기처럼 패션은 길면 3년, 짧으면 1년이다. 지난해부터 무섭게 부상하고 있는 골프웨어 브랜드가 있다. 2015년 3월 신세계가 론칭하고 1년 만에 외형이 3배이상 커진 마크앤로나이다.

마크앤로나는 젊은여성골퍼와 품격과 품위를 생각하는 골퍼들이 찾고 있다. 여기에 유명인과연예인들이 필드에 입고 나오며 로망 브랜드로 급부상했다. 특히 다양한 디자인과 칼라의 해골 문양이 눈길을 끈다. 마크앤로나는 뉴욕 거리에서 발산된 개성 있고 풍성한 아이디어와 트렌드를 바탕으로 패션 포워드된 럭셔리 골프웨어 스타일의 아이덴디티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브랜드 특유의 재미있고 키치한 콘셉트로 가장 젊은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도 마크앤로나는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다양한 컬렉션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엔 젊은 남자 골퍼들까지 마크앤로나 마니아를 자청할 만큼 충성도 높은 골퍼들이 크게 늘고 있다. 

2017년 가장 기대되는 브랜드, 가장 핫한 브랜드가 될 전망이다.

2017년 기대를 모으는 신규 브랜드 TOP3

올해 새롭게 론칭하는 브랜드들이 줄을 잇고 있다. 아가타 골프(JS E&M), 트레비스 골프(온유어패럴), 볼빅 골프웨어(위비스), PXG, 멕케이슨, 아르젠타비스,  등 줄잡아 10여 곳이 넘는다. 특히 젊은 층의 골퍼들은 신규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다. 또한 젊은 층 지지율이 높아야 성공할 수 있다. 또한 이들 신규 브랜드는 골프웨어의 전문성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케주얼 기능까지 흡수하는 시장 형성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골프인구는 현재 550만명에 이르고 일년 내장객이 4천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그리고 40대 이하 골프인구가 무려 65%에 이른다. 세계 어느 골프시장을 살펴봐도 젊은 층이 이렇게 많이 포진해 있는 사례가 없다.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새롭게 론칭하는 이유 역시 블루오션으로 보고있기 때문일 것이다. 신규 브랜드 중 올 가장 눈에 띌 것 같은 톱3 브랜드를 전문가와 함께 선정해 보았다.

◆아가타 골프(AGATHA GOLF)

프랜치 감성을 강조한 신개념 골프웨어 ‘아가타 골프(AGATHA GOLF)’가 지난해 말 첫 선을 보였다. 메인모델 유인영을 앞세워 누구나 한 번씩은 갖고 싶어 골프웨어로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다.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선보이고 있어 벌써부터 화제를 모은다.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가 어우러지는 프랜치 감성이 주 아이템이다. 단조로운 칼라에서 벗어나 때로는 과감하게 혹은 디테일한 디자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아가타 골프’는 오는 2월부터 본격적인 국내 유통을 전개한다. 주목받는 만큼 골프웨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지 지켜보는 것도 매우 흥미롭다.

◆볼빅 위비스

 

「볼빅」 골프웨어가 톱스타 전지현과의 CF촬영을 마치고 임펙트 있는 출발을 했다. 올 상반기에만 55개의 매장 계약을 완료할 만큼 공격적이다. 다만 볼빅 골프볼이라는 전문적 이미지를 어떻게 패션으로 가져가느냐가 올 골프웨어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에 관건이다. 하지만 볼빅 브랜드는 여성 골퍼의 충성도가 높은 만큼 골프웨어에서도 퍼포먼스 60%, 라이프스타일 40% 구성으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문경안 회장의 저돌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 그리고 최근 세계적인 톱플레이어 버바왓슨과 볼 계약을 하는 등 숱한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골프웨어 시장에서도 또 한번 칼라 마케팅이 통할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맥케이슨

엠씨스홀딩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멕케이슨 브랜드도 출발부터 공격적이다.

뉴질랜드에서 처음 개최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맥케이슨 브랜드는 몇 개의 라인으로 나눠 전문성과 패션성 기능성을 특화시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초 원자재인 최고의 원사 품질만을 사용할 예정이다. 스코틀랜드에 영감을 둔 자연 친화적인 컬러를 중심으로 스코틀랜드의 강한 이미지를 강화 시켜 나간다. 맥케이슨 브랜드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성공을 거둘지 지켜볼 일이다. 

이종현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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