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수가 김영란법 시행 전 공무원, 언론인과의 라운드로 인해 경고를 받았다.

김영란법 시행 직전 골프장 업체의 초청을 받아 골프와 식사를 접대 받은 것이 경고를 받은 이유이다. 이외에도 공무원 4명이 ‘기관장 경고(1명)’, ‘경징계(1명)’, ‘훈계(2명)’ 조치를 받았다. 업체는 이들 공무원 외에도 부여군 의회 의원 4명과 기자 등 8명을 함께 초청했다.

충남도 감사위원회는 지난 9월 18일 부여군 소재 골프장에서 그린피, 카트비 등 골프와 점심·저녁을 접대 받은 부여군수 등 공무원에게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감사위에 따르면 A골프장은 올해 12월 골프장 내 증설(18홀→27홀)을 앞두고 지역 주요 인사를 구두로 초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골프비용은 총 440만8000원으로 이중 골프장이 제공한 비용은 368만8000원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일행이 개별적으로 지불한 비용은 72만원으로 밝혀졌다.

이는 김영란법 시행 이전에 진행된 사항이어서 감사위는 골프와 식사를 접대 받은 공무원, 기관장 경고와 경징계·훈계 조치로 끝난 것으로 보인다.  

 감사위는 “모든 공무원은 법규를 준수하고 성실히 그 직무를 수행해야 하며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해선 안된다”고 규정했다. 덧붙여 감사위는“관내 사업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할 시 직무상 관련성이 없다고 하더라도 공무원으로서 지켜야할 성실의 의무와 공무원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한 것으로 판단돼 처분을 내렸다”고 말했다

임동호  dh51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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