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회 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오는 12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에 걸쳐 일본 미요시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한국여자대표 선수는 총 9명으로 ‘대세’ 박성현(23 넵스)을 비롯해 일본에서 뛰고 있는 신지애 선수 등이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한국 대표선수 선발은 지난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상금순위 상위 7명과 KLPGA 추천 선수 2명으로 대표 선수를 구성했다. 이에 따라 상금랭킹 1위인 박성현을 비롯해 고진영(21 넵스), 장수연(22 롯데), 배선우(22 삼천리), 이승현(25 NH투자증권) 김민선5(21 CJ오쇼핑), 조정민(22 문영그룹)의 참가가 확정됐다. 상금랭킹 6위인 이민영2(24 한화)는 일본투어 Q스쿨 참가로 출전이 어려워 차순위 자인 8위 조정민이 출전 기회를 얻었다.

올 시즌 7승을 거두며 KLPGA투어의 간판스타로 발돋움한 박성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지난해 일본에 우승을 넘겨줘 아쉬웠는데 후회 없는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최상의 기량과 감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고진영도 “한국을 대표해서 출전하는 만큼 선수들과의 호흡이 중요하다. 꼭 우승컵을 가져오고 싶다”고 속내를 밝혔다. 

한국 대표에 합류한 김민선5도 “지난해 참가해 보니 팀워크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개인의 뛰어난 활약보다 팀원 간의 결속력이다. 올해는 반드시 일본에 설욕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추천 선수로 출전하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약중인 신지애(28 쓰리본드)는 “일본 골프장에 대한 정서를 누구보다 잘 안다. 그동안 한국 후배들과의 만남이 부족해 아쉬웠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 하겠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여기에 또 한명의 추천 선수 김해림(27 롯데)은 올해 생애 첫 승을 기록한데 이어, 대표선수로 선발돼 이번 4개 투어 대항전에서 좋은 활약이 예고된다.

이외에도 장수연, 배선우, 이승현, 조정민 선수 역시 반드시 한국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 했다. 

이번 대회는 한일대항전의 발전된 형태로 지난해 처음 열린 ‘더퀸즈 프리젠티드 바이(presented by) 코와’는 KLPGA와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 LET(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ALPGA(호주여자프로골프협회) 등 4개 협회가 참가한다. 또한 각 투어별 9명의 선수를 선발해 총 36명의 선수들이 일본 미요시컨트리클럽에서 자국의 자존심을 걸고 승부를 펼친다. 

총상금은 1억엔(한화 약 10억원)이며 경기 방식은 1라운드 포섬 매치플레이, 2라운드 포볼 매치플레이, 최종라운드 싱글 매치플레이로 진행된다. 지난해 한국은 총점 38점으로 41점을 기록한 일본에 3점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우승을 내준바 있다.

이종현  huskyle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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