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3승을 노리는 신지애(28ㆍ스리본드)가 힘겨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신지애는 1일 일본 도치키현의 가라스야마조 컨트리클럽 니노마루ㆍ산노마루 코스(파71ㆍ6506야드)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일본여자오픈(총상금 1억4000만엔ㆍ약 15억2000만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신지애는 중간 합계 2언더파 211타로 4위를 마크, 역전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단독 선두 나가노 미노리(일본ㆍ아마추어ㆍ5언더파 198타)와는 3타차다.

공동 4위(1언더파)로 3라운드를 출발한 신지애는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신들린 샷 감각을 뽐냈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7번홀(파4)까지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신지애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천금 같은 버디 하나를 추가하며 시즌 세 번째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올 시즌 JLPGA 투어 20개 대회에 출전한 신지애는 호켄노마도구치 레이디스와 니치레이 레이디스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 상금순위 3위(9836만엔), 메르세데스랭킹(올해의 선수) 5위(385.5포인트), 평균타수 3위(70.54타)에 올라 있다.

만약 신지애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시즌 3승이자 통산 13승을 달성, 상금순위 1위 이보미(28ㆍ노부타 그룹)를 1100만엔(약 1억2000만원) 차로 추격하게 된다.

역시 시즌 3승을 노리는 이지희(34)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를 쳐 중간 합계 1언더파 212타로 이지마 아카네, 시모가와 메구미, 핫도리 마유(이상 일본) 등과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이지희는 이번 대회 우승 시 통산 22승으로 한국인 JLPGA 투어 최다승(23승) 기록 경신 발판을 마련한다.

‘메이저 퀸’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는 5언더파 66타(데일리베스트)를 쳐 중간 합계 이븐파 213타로 아리무라 지에(일본)와 공동 11위를 마크했다. 선두 나가노와는 5타차다.

전인지는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으로 이번 대회 우승 땐 2연패와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두 토끼’를 잡게 된다. (사진=오상민 기자 : 가시와바라 아스카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신지애)

도치기현(일본)=오상민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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