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퀸’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가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티포인트 레이디스 챔피언 오에 가오리(일본)와 맞대결을 펼친다.

전인지는 1일 일본 도치키현의 가라스야마조 컨트리클럽 니노마루ㆍ산노마루 코스(파71ㆍ6506야드)에서 열릴 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 일본여자오픈(총상금 1억4000만엔ㆍ약 15억2000만원) 3라운드에서 오에와 같은 조에 편성, 오전 8시 40분 1번홀(파4) 티오프를 진행한다.

이 대회 3라운드부터는 2인 1조 플레이로 오전 7시 20분 첫 조가 출발했다.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는 전날 열린 이 대회 2라운드에서 한 타를 잃어 중간 합계 5오버파 147타로 오에, 전미정(34ㆍ진로재팬), 오야마 시호, 와타나베 아야카(이상 일본) 등과 공동 43위를 차지, 찜찜한 기분을 안고 본선에 올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 한 주 휴식 후 일본에 입성한 전인지는 이번 대회 2연패이자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전인지는 지난해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 세 차례 출전해 두 차례(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ㆍ일본여자오픈)나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는 만큼 일본 무대와는 각별한 인연이 있다.

그러나 전인지는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 호리 고토네(일본ㆍ5언더파 137타)와 10타나 뒤져 있어 역전 우승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회장인 카라스야마조 컨트리클럽은 밤사이 내린 비로 페어웨이와 그린이 촉촉이 젖어 있다. 현재(오전 7시 20분)도 가느다란 빗방울이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어 샷ㆍ퍼트 거리감 조절에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코스 세팅도 까다로워서 대회 첫날 14명이던 언더파 스코어 선수는 둘째 날 7명으로 줄었고, 3라운드에서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스코어를 대폭 줄여야 하는 전인지로서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전인지는 2라운드 종료 후 인터뷰에서 “샷이 뜻대로 되지 않아 버디 기회를 잡지 못했다”며 “샷이 흔들릴 땐 백스윙톱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점검 후 3라운드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3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칠 오에는 JLPGA 투어 통산 2승으로 올 시즌 24개 대회에 출전해 티포인트 레이디스에서 우승했고, 캣 레이디스에서는 공동 2위를 차지, 상금순위 26위(2667만7666엔ㆍ약 3억원)에 올라 있다. (사진=오상민 기자)

도치기현(일본)=오상민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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