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신지애(28ㆍ스리본드)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3승 기회를 잡았다.

신지애는 30일 열린 일본여자오픈(총상금 1억4000만엔ㆍ약 15억2000만원) 2라운드에서 한 타를 줄여 중간 합계 1언더파 141타로 이지희(37), 기쿠치 에리카, 스즈키 아이(이상 일본)와 공동 4위를 마크했다.

올 시즌 JLPGA 투어 20개 대회에 출전한 신지애는 호켄노마도구치 레이디스와 니치레이 레이디스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 상금순위 3위(9836만엔ㆍ약 10억7000만원), 메르세데스랭킹(올해의 선수) 5위(385.5포인트), 평균타수 3위(70.54타)에 올라 있다.

만약 신지애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시즌 3승이자 JLPGA 투어 통산 13승을 달성한다.

신지애는 또 우승상금 2800만엔(약 3억원)을 획득, 시즌 상금 1억2636만5666엔(약 13억7000만원)으로 이번 대회에서 기권한 이보미(28ㆍ노부타 그룹ㆍ상금순위 1위)를 1100만엔 차로 추격하게 된다.

이보미는 이 대회 첫날 6오버파를 적어낸 뒤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기권했다.

반면 신지애는 최근 상승세가 눈부시다. 최근 열린 4개 대회 중 골프5 레이디스와 미야기TV배 던롭여자오픈에선 준우승했고,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일본여자프로골프선수권에서는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신지애는 시즌 초부터 상금왕에 대한 집념을 드러냈다. 그는 시즌 초 한국여자오픈에 불참하면서까지 JLPGA 투어에 출전, 사상 첫 한ㆍ미ㆍ일 3국 여자 투어 상금왕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신지애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10월 1일 열리는 ‘무빙데이(3라운드)’에서 우승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신지애는 이날 신예 가시와바라 아스카(일본)와 같은 조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 3라운드부터는 2인 1조로 편성, 오전 7시 20분 첫 조 티오프를 시작으로 낮 12시에는 마지막 조(호리 고토네ㆍ나가노 미노리)가 출발한다. 신지애는 오전 11시 50분 티오프한다. (사진=오상민 기자 : 29일 열린 1라운드 경기 장면)

도치기현(일본)=오상민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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