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차 양채린(21ㆍ교촌F&B)이 프로 데뷔 첫 우승을 달성했다.

양채린은 25일 강원 춘천의 엘리시안 강촌CC 힐ㆍ레이크 코스(파72ㆍ6527야드)에서 열린 미래에셋대우 클래식(총상금 6억원ㆍ우승상금 1억2000만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양채린은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앞서 경기를 마친 정희원(25ㆍ파인테크닉스)과 공동 선두를 이룬 뒤 가진 연장전 승부 끝에 정상에 올랐다.

단독 선두(7언더파)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양채린은 1번홀(파4) 버디 후 3번홀(파4)과 4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위기를 맞았지만 7번홀(파5)과 8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9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범해 한 타를 잃었지만 이후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18번홀(파3)에서 진행된 1ㆍ2차 연장전에서는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지난해 정규 투어에 데뷔한 양채린은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한 무명이다. 7월 열린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공동 20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어서 양채린의 우승을 예측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김세영(23ㆍ미래에셋)은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김소이(22ㆍ동아회원권), 김해림(27ㆍ롯데)와 공동 3위에 올랐다.

박주영(26ㆍ호반건설)은 한 타를 잃어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김지영(20ㆍ올포유)과 공동 6위에 자리했고, 배선우(22ㆍ삼천리)와 주은혜(28ㆍ문영그룹), 이승현(25ㆍNH투자증권)은 5언더파 211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정재은(27ㆍ비씨카드)은 최종 합계 4언더파 212타로 조윤지(25ㆍNH투자증권), 김민선(21ㆍCJ오쇼핑) 등과 공동 11위, 시즌 8승을 노렸던 박성현(23ㆍ넵스)은 6타를 잃어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로 박결(NH투자증권), 지한솔(이상 20ㆍ호반건설)과 공동 17위에 머물렀다. (사진=KLPGA 제공)

오상민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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