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신지애(28ㆍ스리본드)와 이지희(37)가 우승컵을 놓고 양보 없는 샷 대결을 펼치고 있다.

신지애는 25일 일본 미야기현의 리후골프클럽(파72ㆍ6551야드)에서 열린 미야기TV배 던롭여자오픈(총상금 7000만엔ㆍ약 7억6000만원) 최종 3라운드에서 전반 9번홀(파4)까지 버디 2개, 보기 1개로 한 타를 줄였다.

이로써 신지애는 중간 합계 12언더파로 이지희(37)와 공동 선두를 이룬 채 후반 라운드에 돌입했다.

단독 선두(11언더파)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신지애는 1번홀(파4)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7번홀(파)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이지희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시즌 2승을 넘보고 있다. 특히 9번홀에서 이날 4번째 버디를 성공시키며 신지애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신지애는 올 시즌 JLPGA 투어 19개 대회에 출전해 2승을 달성, 상금순위 3위(9220만5666엔ㆍ약 10억원)에 올라 있다.

만약 신지애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시즌 3승이자 JLPGA 투어 통산 13승을 달성하며 상금순위 2위로 올라선다.

반면 통산 20승의 이지희는 올 시즌 1승을 추가하며 상금순위 13위(3948만499엔ㆍ약 4억원)에 올라 있다.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JLPGA 투어 통산 상금 1억엔을 돌파한다.

역시 신지애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하고 있는 고즈마 고토노(일본)는 이븐파를 쳐 중간 합계 9언더파로 전반 라운드를 마쳤다. (사진=오상민 기자)

오상민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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