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남자골프 실력자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격전지에 모였다. 9일 밤(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발투스롤 골프장(파70ㆍ7428야드)에서 개막하는 PGA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ㆍ약 113억원)이 그 뜨거운 무대다.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를 비롯해 2위 더스틴 존슨, 3위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4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디오픈 챔피언십 우승자 헨릭 스텐손(스웨덴), 영원한 우승 후보 필 미켈슨(미국) 등이 출전, 우승상금 180만 달러(약 20억5000만원)를 놓고 샷 대결을 펼친다.

한국 남자골프의 희망 안병훈(25ㆍCJ오쇼핑), 왕정훈(21ㆍJDX),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 김경태(30ㆍ신한금융그룹), 맏형 최경주(46ㆍSK텔레콤) 등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패권과 세계랭킹 1위 쟁탈전이다. 데이와 존슨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놓고 피할 수 없는 한판을 펼칠 전망이다. 두 선수의 성적에 따라 세계랭킹 1위 자리가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US오픈 정상에 오른 존슨이 PGA 챔피언십마저 제패한다면 데이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선다. 반드시 우승을 하지 않아도 존슨과 데이의 성적에 따라 세계랭킹 1위 자리는 얼마든지 뒤바뀔 가능성이 있어 전 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존슨은 이 대회 첫날 스텐손, 대니 윌렛(잉글랜드)과 한조를 이뤘고, 데이는 맥길로이, 미켈슨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스피스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버바 왓슨(미국)과, 안병훈은 브렌든 스틸(미국),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SBS골프에서 전 라운드 생중계한다.

오상민  ohsm31@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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