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해 환경부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가 체결한 ‘수도권매립지 반입수수료 지원금 징수 이행 협약’에 따른 추가가산금과 경인아라뱃길 부지 보상금을 서울시로부터 받아 수도권매립지 인근 서구에 민생현안 사업을 펼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번 인천 서북부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그동안 수도권매립지로 인해 서구 지역 주민들이 정주여건과 개발 소외 등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번 사업에는 인천시의회서 의결된 ‘인천시 수도권매립지주변지역환경개선특별회계’ 제1회 추경예산에 반입수수료 인천시 지원금 연간 500억 원과 서울시로부터 전입받게 될 경인아라뱃길 부지 보상금 올해분 340억원 중 40%가 지원된다.

인천시는 이 예산으로 검단노인복지회관 건립사업, 당하1호 근린공원 친수공간정비사업, 경인아라뱃길 꽃길조성사업, 매립지 차폐수림대 조성 등 총 18건의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또 재정여건상 추진이 보류됐던 현안사업과 환경개선 및 주민편익사업을 집중 지원해 서구 지역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집행되지 않은 498억원은 유보금으로 대규모 기간 사업에 쓰인다.

인천시 관계자는 “수도권매립지가 수도권 교통의 요충지라는 입지적 장점을 최대한 살려 현재 매립지 내 운영 중인 골프장 등 체육시설과 연계해 테마파크, 캠핑장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동호  dh51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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