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증권, 자동차, 호텔, 골프클럽 등 골프 통해 VIP 마케팅, 반응도 굿

최근 골프를 통해 고품격 고객에게 걸맞은 특별한 가치와 만족감을 심어주는 등 경쟁력을 키워 나가는 'VIP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먼저 보험, 증권사 등이 VIP를 위한 골프마케팅에 힘쓰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VVIP 관리를 위해 자체 마케팅팀에 KLPGA 프로골퍼 출신 선수를 직원으로 채용하면서 까지 골프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알리안츠생명은 지난달 VIP고객과 어드바이저(알리안츠생명 설계사) 60여명을 경기도 광주시 이스트밸리CC로 초청해 골프 원포인트레슨, 라운드를 개최했다. VI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들의 관심사에 맞춰 골프 원포인트레슨과 18홀 라운드, 재무설계 강연으로 구성했다.

하이투자증권도 지난달 경기도 가평베네스트GC에서 ‘VIP고객초청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2007년부터 이어온 VIP골프대회에서는 영업점의 VIP고객과 잠재고객을 초청해 하이투자증권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KLPGA 소속 프로골퍼가 함께 골프 레슨과 동반 라운드를 진행한다.

우리은행도 PB고객 가운데 거래가 많은 4000명가량을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 외에 프리미엄 서비스인 ‘투 체어스(Two Chairs)’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외 각 분야 프리미엄 브랜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골프아카데미를 비롯해 문화공연과 호텔 디너 등 다양한 테마 가운데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자동차 업계와 골프클럽, 호텔도 서로 활발한 제휴를 통해서 VIP 대상 마케팅을 늘리고 있다.

BMW그룹코리아는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고객이 원하는 수준의 운전 기술에 맞춰 전문 인스트럭터가 진행하는 1:1 코칭과 함께 ‘미니골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8월 28일까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 BMW드라이빙센터 그린파크에서 신청만 하면 1인당 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BMW는 또한 라비에벨 GC와 제휴해 ‘BMW 코오롱모터스 DAY’를 진행하면서 중 BMW를 타고 내장하는 골퍼들에게 라운드 동안 엔진오일 무료충전, 워셔액 무료충전, 공기압 체크 등 경정비 서비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또한 제네시스 EQ900 고객을 위한 VIP멤버십 서비스로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와 협력해 VIP 멤버십 서비스인 ‘아너스 지(Honors G)’ 회원전용객실 및 라운지를 오픈했다. 해비치는 호텔 내 6층 41개 객실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콘셉으로 한 인테리어를 적용해 새롭게 리뉴얼하고, 별도의 전용라운지를 신설해 전담 서비스 인력이 익스프레스 체크 인/아웃, 전담 버틀러 서비스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 구로호텔도 지난달 서울 구로호텔에서 ‘VIP고객초청 골프레슨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 구로호텔은 VIP고객 100여명을 초청해 요진건설산업 소속 여자골프단과 함께 골프레슨 및 만찬의 시간을 가졌다.

업계 관계자는 “VIP를 어떻게 관리 하느냐에 따라 매출 변화가 크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한 곳일수록 골프처럼 특별한 가치를 줄 수 있는 마케팅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최근 골프의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골프를 즐기면서, VIP들도 이전보다 더 다양한 사람들과 더 자주 골프를 즐기게 되는 등 반응이 매우 좋다”고 밝혔다.

소순명  ssm667@naver.com

<저작권자 © 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