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투자기업들이 제주 중산간 지역에 대규모 숙박 시설과 외국인 카지노 추진을 계획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신화련 금수산장개발(주)는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블랙스톤 골프장 인근에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신화련그룹과 블랙스톤리조트가 합작으로 설립한 법인인 신화련 금수산장개발(주)는 향후 5년 동안 총사업비 1조원을 투자해 238만 7000㎡ 부지에 관광호텔 500실과 콘도미니엄 400실, 박물관, 뷰티체험센터·상업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가 사전입지 타당성 검토를 실시한 결과 숙박시설 과잉공급 우려와 오수처리 문제, 곶자왈지역 훼손 등이 불가피, 입지선정 재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련 그룹은 현재 도내 한 외국인카지노를 매입했으며 이곳에서 카지노 영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블랙스톤 골프장 인근에 신화역사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람정제주개발이 대규모 외국인 카지노를 추진하고 있어 람정은 허가해 주고 신화련만 불허할 경우 형평성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람정제주개발은 카지노 신규 면허 불허시 지난해 매입한 서귀포시 하얏트 호텔내 랜딩카지노를 이전해 영업할 방침이다. 

(주)대동공업도 올해 상반기 사업승인을 목표로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에 친환경 복합단지조성사업(프로젝트 ECO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프로젝트 ECO 조성사업은 봉성리 산 35번지 일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비축토지(75만3943㎡)와 공유지(3354㎡) 등 총 75만7297㎡ 부지에 오는 2019년까지 1684억원을 투자해 휴양콘도 380실, 관광호텔 200실 등의 숙박시설과 농기계 박물관, 캠핑장, 농기계 및 농사 체험장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이 사업에 대한 사전 입지 타당성 검토결과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과 교통, 숙박 등 토지이용 계획변경등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카지노 신규 불허와 중산간 지역내 대규모 숙박시설에 대해서는 엄격히 제한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있어 향후 사업 승인 여부에 도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순명  ssm6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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